늘어나는 캥거루족에 중대형 틈새면적 분양권 프리미엄 ‘급증’

입력 2016-07-01 07:00 수정 2016-07-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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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 전용 90~100㎡의 중대형 틈새면적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주거비 부담과 자녀 양육 등의 영향으로 부모세대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가족 변화에 다른 결혼출산형태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85년부터 2010년까지 2세대 가구의 구성원을 분석한 결과 25세 이상 미혼자녀가 부모와 함께 사는 가구의 비중이 1985년 9.1%에서 2010년 26.4%로 15년간 무려 17.3%포인트나 증가했다.

또한 동일 기간 부모세대와 함께 사는 기혼자 부부의 비율을 역시 1985년 0.55%에서 2010년 2.10%로 280%이상 늘었다.

이처럼 캥거루족의 증가로 4인 가구 이상이 거주하기 좋은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사실상 일반적인 대형 면적보다 가격 부담은 작고, 평면구성은 우수한 틈새면적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실제로 중대형 틈새평형의 인기는 분양권에 형성된 웃돈으로도 알 수 있다.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6월 2일 기준)를 토대로 면적대별 프리미엄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1~5월까지 거래된 전국 아파트 전용 90~100㎡ 중대형 틈새면적의 분양권 프리미엄 합은 701억957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일반적인 중대형 면적대인 전용 100~110㎡가 562억2539만원, 전용 110~120㎡가 189억8474만원의 프리미엄 총액을 보인 것 보다 각각 1.24배, 3.69배 이상 높은 수치다.

건설사 역시 중대형 틈새 면적 공급에 적극적이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5월까지 공급된 일반분양 가구수 중 중대형 틈새면적에 해당하는 전용 90㎡이상 100㎡미만 아파트의 공급비율을 살펴보면 2010년 2.69%에서 2016년 4.16%로 1.5배 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오는 7~8월 분양시장에서도 중대형 틈새면적을 포함한 단지가 잇따라 공급을 앞두고 있다.

신안종합건설이 오는 7월 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은 전체 734가구 중 약 47%(344가구)가 중대형 틈새평형으로 몸값을 높이고 있는 전용 93㎡로 구성된다. 단지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84·93㎡, 총 734가구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이 7월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서 분양예정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는 면적구성에 있어 틈새면적을 적극 활용했다. 단지는 지하 3~지상 20층 21개동, 전용 77~96㎡ 총 151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77㎡ 100가구 △84㎡ 722가구 △96㎡ 693가구로 구성된다.

한양이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C-2블록에서 분양예정인 ‘한양수자인 2차’는 전체 가구의 약 96%가 중대형 틈새면적인 전용 97㎡(28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 1~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97~112㎡ 총291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별로는 △97㎡ 280가구 △112㎡ 11가구 규모다.

SK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4블록에서 내달 분양 예정인 ‘송도 SK VIEW(뷰)’도 중대형틈새면적인 전용 99㎡를 적용해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했다. 단지는 지하 2~지상 43층, 11개동, 전용면적 75~99㎡ 총 2100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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