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먼저다] 통신업계 한계 부딪힌 ‘가입자 늘리기’…‘독점 콘텐츠’로 시장창출

입력 2016-04-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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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순수가입자 매년 0.4% 감소…유료방송 가입자 모집으로 수익 모색

휴대폰 가입자가 매년 감소하는 등 통신시장이 한계에 봉착하자 이동통신 3사가 유료방송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가 차별화된 유료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체된 통신시장에서 벗어나, 유료방송 가입자 모집을 통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분석한 ‘2020 국내 모바일 시장 전망’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순수 휴대폰 가입자(알뜰폰·사물인터넷 제외)는 연평균 0.4% 감소해 2020년에는 4771만4116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이통 3사는 가입자 정체와 ‘5 대 3 대 2’로 고착화된 이동통신 점유율 구조에서 벗어나 유료방송을 통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예고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 KT의 독주를 막기 위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콘텐츠 개발 지원은 물론 자체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통해 3200억원 가량의 콘텐츠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Btv를 운영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초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를 론칭하고 이미 독자 콘텐츠 생산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2월부터 미국 HBO의 최신 드라마를 독점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미국 NBC 유니버셜 제작 인기 콘텐츠 70여편도 독점으로 제공 중이다.

그동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수급을 두고 콘텐츠 독과점을 지적했던 KT도 부랴부랴 대응에 나서고 있다. KT는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웍스의 콘텐츠를 독점 공급키로 했다. KT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드림웍스의 주문형 비디오(VOD) 4000여편을 확보했다. KT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투자 비용을 늘려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각 업체들은 콘텐츠와 함께 화질과 전송 속도 개선 등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최초로 HDR(High Dynamic Range)가 적용된 콘텐츠를 IPTV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HDR는 화면의 명암을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KT는 올레tv 전 채널을 오는 7월까지 풀HD(고화질)급 화질로 개선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부터 ‘tvG 4K UHD(초고화질)’ 셋톱박스를 내놓으면서 기존 고화질 영상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영상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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