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데 불안해, HTC 10

입력 2016-04-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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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가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HTC 10. 그간 출시해온 ONE시리즈의 후속작이건만 ‘원(1)’은 어디로 가고 그냥 ‘텐(10)’이다. 뭔가 심경의 변화가 있었음은 확실한데… 과연 쓰러져 가는 HTC의 스마트폰 사업을 일으켜 세울만한 변화인지 살펴보자.

일단 디자인이 변했다. HTC 특유의 풀 메탈 디자인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모서리 마감 방식을 달리한 것. 굳이 설명하자면 아이폰5 시리즈에 적용된 다이아몬드 커팅을 두껍게 표현한 디자인이랄까. 차별화를 꾀하려 한 의도는 알겠다. 디자인에만 1년 남짓의 시간을 투자했을 정도로 외모 변신에 목말라 있었다고 한다. 부드러운 곡선형 바디에 엣지가 생겼다. 하지만 그래서 더 보기 좋냐고 물으면, 글쎄. 개인적으론 디자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스펙은 막강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옵션’을 쓸어 담았다고 보면 된다. 빵빵한 스펙을 마다할 이는 없다. 5.2인치 QHD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 820, 4GB RAM, USB 타입-C 포트, 3,000mAh 용량의 배터리까지. 어디 하나 빠지는 곳이 없다. 특히 그간 HTC가 카메라 부문에선 썩 좋은 평가를 못 받았던 만큼, 카메라 성능에 공을 들였다고. 세계최초로 듀얼 OIS 카메라를 탑재했다. 무슨 뜻이냐면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모두 OIS를 지원한다는 얘기다. 카메라가 좋아져서 그런지 약간의 카툭튀도 눈에 띈다.

심지어 돌비 오디오와 협업한 붐사운드 스테레오까지 탑재했다. 전면 수화부를 스피커와 겸용으로 사용하며, 제품 하단에는 서브 우퍼 역할의 스피커가 하나 더 달려있다. 여기에 전면 홈버튼의 지문인식 센서와 퀄컴 퀵차지 3.0도 지원한다. 심지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최초로 애플 에어플레이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 정도면 갤럭시S7이나 G5같은 경쟁작들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스펙을 갖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TC의 미래가 걱정되는 것은 왜일까. 가격은 69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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