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스타우드호텔 인수…세계 최대 호텔 탄생

입력 2015-11-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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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규모 122억 달러, 2007년 이후 최대…통합 호텔 CEO 자리엔 소렌슨 메리어트 CEO

미국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이하 메리어트)이 스타우드호텔앤리조트월드(이하 스타우드호텔)를 122억 달러(약 14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지난 2007년 블랙스톤이 힐튼호텔을 26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내년 중반께 인수가 마무리되면 양사의 호텔 수는 5500개 이상, 객실 수는 110만개가 넘어 세계 최대의 호텔로 거듭난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의 이사회는 각각 만장일치로 계약조건을 승인했다. 메리어트는 인수대금 대부분을 주식으로 지급하고 2.8%만 현금으로 낸다. 메리어트는 스타우드호텔의 0.92주당 2달러의 현금을 책정해 총 119억 달러 규모의 주식과 3억4000만 달러의 현금을 지급한다.

스타우드가 메리어트의 품에 안기게 되면서 앞서 인수 협상을 진행하던 하얏트와 중국 국영기업 3사(상하이진장국제호텔· HNA그룹·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 등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아르네 소렌슨 메리어트 최고경영자(CEO)는 “성장을 위해 이번 거래를 추진했다”며 “메리어트와 스타우드의 강점을 결합시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통합된 호텔의 회장 겸 CEO는 소렌슨이 맡는다.

그동안 스타우드호텔은 고급 호텔이라는 이미지에도 사업 확장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스타우드호텔 이사회는 지난 2월 프리츠 반 파센 최고경영자(CEO)를 내보내고 기업 인수·합병(M&A) 자문업체인 라자드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해왔다.

이날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 스타우드의 주가는 뉴욕증시에 장중 6.1% 폭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하락폭을 줄여 전 거래일 대비 3.63% 빠진 72.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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