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장사 실적 전망] ‘제약 빅3’ 실적 견인… 신약개발 등 특화된 중소형社 성장 기대

입력 2015-09-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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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큰 폭의 상승을 보이다가 최근 급격한 조정을 받은 제약·바이오주가 써내려갈 반전 드라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며 추가적인 주가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업종 주가에 따라 재상승 국면 진입여부가 결정되지만 3분기 호실적을 발표 한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2일 제약업계 및 삼성증권에 따르면 제약업계 매출 1위 유한양행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9%, 23.6% 증가한 2818억원, 2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는 올 3분기 매출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29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3% 감소한 4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약 업체 중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가능성이 제일 큰 업체로 꼽히는 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액은 20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지난 3월 BTK 저해제 라이선싱 아웃(L/O:기술수출)계약으로 한국 제약 업종의 재평가가 시작됐고 지난 7월 HM61713의 L/O계약으로 한국 R&D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재평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바 있다. 이에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가능성이 상당부분 반영되며 올해 초 10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40만원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삼성증권 김승우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계약 체결은 한국 제약 기업들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재평가되는 중요한 계기다”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개발(R&D)투자 여력이 확대되고 이들에게 여전히 기술도입(License In ·L/I)계약이 매력적인 초기 파이프라인 확보 수단이라는 점에서 한국 R&D 파이프라인의 재평가는 지속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상위 제약사 뿐 아니라 충분한 주가 조정으로 중소형 제약사가 유망해 보인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제약업계는 상위 제약사가 신약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에 역량을 분산하는 모습이므로 중단기적으로 중소형 제약사는 여전히 제네릭 중심으로 영업에 집중할 것이다. 중소형 제약사도 장기 생존과 성장을 위해 신규사업 추진, 특정 영역에 특화, 인수합병(M&A) 및 지분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금은 장기 생존과 성장 동력을 마련한 중소형 제약사가 유망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2015년에 중소형 제약사들은 성장에 대한 변화된 모습도 보여줬다”며 “향후 제네릭 의약품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지만 특화된 중소형 제약사는 중단기적으로 5~10%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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