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외국인 '섬유사자'에 인디에프 49.15%↑

입력 2015-03-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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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장세 속 '묻지마 상승'도…에쓰씨엔지니어링 조회공시 요구

3월 첫 주(2~6일) 코스피는 7주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5개월 만에 201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 지수는 국내 기관의 매물압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전주보다 27.14포인트(1.37%) 오른 2012.94포인트로 마감했다.

그간 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대외 악재가 대부분 정리된 가운데 ECB(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QE) 본격 시행 등 글로벌 호재가 작용하면서 외국인이 대거 유입됐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78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53억원, 88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인디에프, 외국인 섬유·의복업종 ‘사자’에 49.15%↑ = 9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의류업체 인디에프였다. 인디에프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가운데 섬유·의복 업종에서 활발한 매수가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에 따른 주가상승은 부진한 작년 실적에도 불구하고 한 주 내내 이어졌다. 인디에프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30억72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도의 적자구조를 유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도 순손실 81억2400만원으로 적자폭이 늘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지난주 인디에프는 지난달 27일 종가기준 1475원에서 6일 2200원까지 오르며 49.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면서 ‘묻지마 상승’도 눈에 띄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45.40%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특별한 급등 사유는 없었다. 오히려 이 회사는 지난해 잠정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40.7% 늘어난 204억6013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줄고 당기순손실 규모도 늘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6일 에쓰씨엔지니어링에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가상승에 따른 자산주의 상승도 눈에 띈다. 염료업체 이화산업은 주중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지난주 2만원에서 2만8700원으로 43.50% 상승했다. 증권가에서 지가 상승에 따라 자산가치가 재조명될 기업 가운데 투자 부동산이 많은 기업으로 지목된 것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화산업은 시가총액 대비 투자부동산 비중이 363.7%에 달한다.

지난주 시작된 중국 양회(兩會)에서 환경오염 방지대책이 주된 주제로 논의되면서 태양광주가 수혜를 입기도 했다. 대표적인 태양광주인 OCI의 주가는 주중 9만8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30.61% 증가했다. 중국 정부의 올해 태양광 발전 목표 설치량이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양광 산업이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밖에 한솔아트원제지(29.35%), 웅진에너지(28.86%), 삼부토건(28.29%), 사조산업(24.95%), 신성솔라에너지(23.87%), KTcs(23.0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금호산업, 신세계 발 뺀 뒤 주중 15.05% 하락 =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금호산업이다. 금호산업은 지난달 27일 종가 2만6500원에서 6일 종가 2만2300원으로 15.05% 떨어졌다. 이는 신세계건설이 금호산업 인수전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부풀었던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인수의향서 철회 이후 빠져나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성건설은 지난해 실적부진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린 사례다. 6일 종가기준 일성건설의 주가는 6320원으로 전주의 종가 7110원보다 11.11% 하락했다. 일성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322억7700만원으로 2013년 흑자를 냈다가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기순손실은 347억5200만원으로 손실규모가 1232% 확대됐다.

일동제약도 주초반 1만9550원에서 1만7900원으로 8.44% 떨어졌다. 녹십자와의 경영권 분쟁 이슈로 인해 주가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실적에 비해 부담스러울 만큼 높아졌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는 과정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떨어진 32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실적이 부진했다.

이밖에도 조광피혁(-12.75%), YG PLUS(-12.68%), MH에탄올(-11.24%), 동부제철(-8.89%), 코라오홀딩스(-8.85%), 한신기계(-8.76%), 포스코플랜텍(-8.67%) 등이 지난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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