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동부제철 열연전기 가동 중단 요구...이달내 회생안 마련

입력 2014-09-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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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동부제철 지속기업가치 2조4000억원으로 청산가치 보다 6천억 높아

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이 만성 적자로 애물단지 신세였던 충남 당진 열연 전기로 공장의 가동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동부제철의 주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삼일회계법인에서 실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현재 동부제철 채권단은 산은(채권액비율 53.4%)과 정책금융공사(15.1%), 농협(10.2%), 수출입은행(6.6%), 신한은행(6.3%), 하나은행(6.1%), 우리은행(2.1%) 등으로 구성됐다.

이 날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에 따르면 동부제철의 지속기업가치는 2조 4000억원 규모로 청산가치인 1조 8000억원 보다 6000억원 규모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을 때 기업가치가 6000억원 정도 높다는 뜻이다.

채권단의 예상 채권회수율도 기업청산 시는 66%이지만, 정상화 방안으로 회생했을 경우 97.3%로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이런 결과는 만성 적자를 보이는 당진열연전기로 공장을 가동 중단한 경우라는 전제가 달렸다. 현재 동부당진열연 공장은 가동 할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향후 동부제철을 정상화 하는데 자금이 6000억원 규모에서 8000억원 정도 필요하다는 실사 결과를 보고 받은 만큼, 이르면 이번주 금요일이나 내주초 다시 협의회를 열어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후 내주 동의절차에 들어갈 계획” 이라며 “이 달 말까지 경영정상화 마련에 대한 안건을 부의하고 채권단의 가결 여부에 따라 효과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게 목적”이라고 전했다.

통상 총 채권액의 75% 이상 찬성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택하면 회사와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 실행 작업에 돌입한다.

채권단은 금일 나온 실사 결과 등을 토대로 추가 자금 지원 계획과 함께 감자(자본감소), 출자전환, 상환유예, 신규지원, 자산매각, 경영 효율화 등 구체적 회생 계획을 마련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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