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 국회의장, "가슴 한 번 툭 찔렀을 뿐"…궁색한 해명에 시민들 더 큰 분노

입력 2014-09-15 12: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희태 전 국회의장' '성추행 논란'

(사진=뉴스 영상 캡처)

경찰이 골프장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상임고문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 빠르면 다음 주 출석요구서를 발송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13일 "라운딩 중 박희태 전 의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캐디 A씨의 신고가 접수돼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며 "A씨와 주변인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중 박희태 전 의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의장은 "손녀 같아서 귀엽다는 표시를 했을뿐 정도를 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박 전 의장은 "내가 딸만 둘이다. 귀엽다고 하는 것이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된 것"이라고 말하며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는데 그걸 어떻게 '만졌다'고 표현하나. '등허리를 쳤다' '팔뚝을 만졌다' 등과 같은 것은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싶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해명에 시민들은 오히려 더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슴을 툭 찌른 것이 성추행이 아니면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박희태 전 의장의 해명이 곧 성추행 자백이나 다름없는 것 아닌가"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고위공직자라는 사실이 놀랍다" "박희태 전 의장, 자기가 딸이 둘이나 되면서 자기 딸이나 손녀가 밖에서 저런 취급을 받는다면 용인할 수 있다고 보나?" 등과 같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 '성추행 논란'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10,000
    • -1.12%
    • 이더리움
    • 4,516,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2.32%
    • 리플
    • 755
    • -1.05%
    • 솔라나
    • 206,700
    • -3.05%
    • 에이다
    • 670
    • -1.76%
    • 이오스
    • 1,189
    • -2.7%
    • 트론
    • 173
    • +2.37%
    • 스텔라루멘
    • 16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1.4%
    • 체인링크
    • 21,170
    • -0.24%
    • 샌드박스
    • 658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