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용, 세월호 가족에게 공식사과…문성근에게는 묵묵부답?

입력 2014-08-26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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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대용 ‘해무 보이콧 공식사과

(사진=정대용 SNS, 영화 포스터)

세월호 유족 관련 막말로 파문을 일으킨 배우 정대용이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실명을 거론하며 직접적인 욕설을 내뱉었던 배우 문성근에게는 별다른 사과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배우 정대용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정대용은 해당 글에 “황제단식”이라는 댓글을 달며 동조했다.

정대용은 영화 ‘해무’에 조선족 역으로 출연한 배우로 해당 발언이 알려지며 ‘해무’를 보지 말자는 보이콧 운동까지 벌어졌다.

25일 정대용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는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생사를 오가며 힘겹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님께 무릎 꿇어 사죄를 드립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정대용은 “저의 짧은 생각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지난겨울 추위와 싸우며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서 훌륭하고 멋진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로 개봉한 영화 해무가 보잘것없는 단역 한사람인 저 때문에 피해을 당하고 있어 너무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며 “너무나 미미한 엑스트라와 다름없는 저로 인해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최고의 감독 및 스태프분들이 추위와 싸우며 멋지게 제작된 영화 해무가 피해를 보게 되어 너무나 죄송하고 괴롭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영화 ‘해무’ 보이콧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배우 문성근을 향한 욕설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정대용은 지난해 자신의 SNS를 통해 "연극인으로 한 마디 하고 싶다"며 "문성근 XXX 넌 내 눈에 띄면 죽여버린다 XXX야"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번 논란과 함께 문성근을 겨냥한 욕설도 파장을 불러왔지만 정대용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사과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가다 지난 22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41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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