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옐런 연설 소화하며 등락 끝 혼조...다우 0.22% ↓

입력 2014-08-23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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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경제 회복에도 고용시장은 불안”...우크라이나 악재 대두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등락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는 부담이 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38.27포인트(0.22%) 하락한 1만7001.22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96포인트(0.20%) 내린 1988.41을, 나스닥은 6.45포인트(0.14%) 오른 4538.55를 기록했다.

관심을 집중시켰던 옐런 의장의 연설에 대해서는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부양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이전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짐 맥도날드 노선트러스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시장에 대해 잘 대응하고 있다"면서 "경제 회복이 이어지는 등 시장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일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주말을 앞두고 경계심리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조기 금리인상 가능...고용시장 여전히 불안”

옐런 의장은 경제 회복 추이에 따라 조기 금리인상을 논의할 수 있지만, 고용시장의 불안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16페이지 분량의 연설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통화정책과 관련해) 간단한 레시피는 없지만,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회복한다면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이어진 경제회복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의 불안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금융위기에 따른) 대공황 이후 최대 규모이자 지속적인 고용 손실에서 경제가 상당히 진전됐다”면서도 고용자원의 활용이 부족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옐런 의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연준의 정책 초점이 금리인상 시기에 맞춰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마켓워치는 옐런 의장이 고용시장 불안의 해소에 맞춰 현재의 전례 없는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변경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면서 이전과 비교하면 다소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드라기 “경기 부양 위해 추가 조치 나설 것”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역시 잭슨홀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의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유로존 각국 정부에 경제 회복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적으로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경제의 양쪽 모두에서 행동을 필요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ECB가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확실시하고 있다. ECB는 오는 9월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차기 정례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美 국방부 “러, 우크라 구호 차량 철수해야...추가 제재할 것”

우크라이나 사태는 다시 악화하고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의 구호물자 차량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간스크로 향한 것에 대해 추가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는 즉각 차량과 요원들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해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지역 세관 관계자는 구호물자를 실은 러시아 트럭 68대가 우크라이나 동부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를 의도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이라면서 러시아의 '직접적인 침략’이라고 비난했다.

△큐리그 주가 16% 급등...갭 5% ↑

큐리그그린마운틴의 주가는 16%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큐리그는 이날 크래프트푸드와 맥스웰 등의 커피 브랜드를 캡슐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의류업체 갭은 5% 가까이 올랐다. 갭은 전일 장 마감 후 지난 2일 마감한 2분기에 3억3200만 달러, 주당 75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70센트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 69센트보다 많았다.

가정용품업체 로스스토어는 2분기에 주당순익 1.14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 1.05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혀 주가가 7% 급등했다.

△WTI 0.32% ↓...美 10년물 국채 금리 2.40%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1센트(0.32%) 내린 배럴당 93.65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가격은 4.80달러 오른 온스당 1280.2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bp(1bp=0.01%P) 하락한 2.40%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는 올랐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28% 하락한 1.3244달러를, 달러ㆍ엔은 0.11% 오른 103.94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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