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스냅챗에 100억달러 쏜다?

입력 2014-07-3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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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바일메시징서비스 스냅챗이 중국 알리바바그룹홀딩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변경될 수 있지만 스냅챗의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약 10조2000억원)로 평가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냅챗은 메시지에 사진을 첨부할 수 있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사라지는 서비스를 제공해 10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사용자들은 스냅챗을 통해 하루 7억 건의 ‘스냅스’ 메시지를 보내며, 5억 건 이상의 ‘스토리’를 조회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30억 달러에 스냅챗 인수를 시도했지만 에번 스피겔 스냅챗 CEO가 거절했다.

페이스북은 이후 지난 2월 와츠앱을 194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 사들였으며, 6월에는 사진·영상 메시징서비스인 ‘슬링샷’을 선보이는 등 모바일메시징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주택공유응용프로그램(앱) 에어비엔비과 파일공유서비스 드롭박스가 1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반영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스냅챗 역시 상당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자동차공유앱 우버는 지난달 17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아 12억 달러를 조달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행보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미국증시 상장을 앞두고 미국시장에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리버티미디어의 인터넷전략사업을 이끌던 마이클 자이서를 영입해 미국 투자펀드를 설립했다. 알리바바는 이후 자동차공유앱 리프트에 대한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사업을 이끌었고, 유통업계 물류서비스업체 숍러너와 모바일앱 검색엔진 퀵시 등에도 수천만 달러에서 수억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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