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체지도 제작 착수...헬스케어 공략 본격화하나

입력 2014-07-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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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유전자와 분자 단위에서 분석…신약ㆍ입는 기기 개발 등에 요긴할 전망

▲구글이 인체를 유전자와 분자 단위에서 분석하는 인체지도 프로젝트인 ‘베이스라인 스터디(Baseline Study, 기초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구글의 스마트렌즈.(사진=구글 블로그)

구글이 인체지도 제작에 착수하는 등 헬스케어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구글은 인체를 유전자와 분자 단위에서 분석해 건강한 사람의 신체는 어떠해야 하는지 밝혀낼 수 있는 이른바 ‘베이스라인 스터디(Baseline Study, 기초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은 가장 야심 차면서도 어려운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분자 생물학자로 저렴하며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검사 분야 개척자인 앤드류 콘라드 박사가 구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콘라드 박사는 지난해 3월 구글의 혁신 프로젝트 개발 연구소인 구글X에 합류했다. 그는 생리학과 생화학, 광학과 분자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 70~100명의 연구팀을 조직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175명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나중에 이를 수천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생활 보호 논란에 대해 구글은 베이스라인 스터디로 수집되는 정보는 모두 익명으로 처리할 것이며 의료와 건강 분야로만 사용을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비슷한 종류의 연구가 존재하고 있지만 구글의 베이스라인은 기존 연구보다 훨씬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특정 질병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으며 새로운 진단도구를 통해 다양한 샘플을 수집해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 유용한 패턴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 프로젝트는 신약 및 입는 기기 개발 등에 요긴하게 쓰일 전망이다. 예를 들어 지방이 많은 음식을 다른 사람보다 더 잘 분해할 수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인가를 규명해 비만 퇴치에 효과적인 새 치료법이나 약물을 발견할 수 있다.

듀크대의 로버트 칼리프 임상연구소 부소장은 “구글X에서 환자들이 계속 착용해 심장박동이나 산소포화도 등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입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미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렌즈 개발을 진행하는 등 바이오와 IT기술 결합에 나서고 있다.

리서치업체 프리도니아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산업 시장규모는 오는 2017년 10조8000억 달러(약 1경11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콘라드 박사는 “산처럼 쌓이는 새 정보들이 의약 부문을 개선시킬 것”이라며 “이는 사람들이 세상의 정보에 유용하고 쉽게 접근하도록 한다는 구글의 사명과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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