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투자 급증…신용융자 잔고급증 종목 '경고음'

입력 2014-07-24 08:32 수정 2014-07-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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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 주식에 투자자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신용융자잔액이 증가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잔액이 22일 기준 5조234억8400만원으로 5조원선을 넘어섰다. 신용융자잔액은 지난 18일 5조37억원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한 뒤 사흘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잔액이 많이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융자잔액이 올해 초 2조2898억원에서 지난 22일 2조6000억원 수준으로 13.2% 늘어난 데 비해 코스닥시장 잔액은 1조8822억원에서 2조4000억원 수준으로 29.2%나 급증했다.

문제는 코스닥 시장이 가격 변동성이 큰데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비중까지 높다는 점이다.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신용잔액이 늘면 레버리지를 일으켜 지수 상승에 힘을 더해주게 되지만 갑작스런 악재 등으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에는 주가가 더욱 크게 주저앉는 부메랑 효과를 일으킨다.

여기에 신용융자를 이용한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에 매우 민감하기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신용잔고 차익매물이 급증해 지수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23일 현재 신용융자 잔고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산성앨엔에스로 10.48%에 달한다. 이어 신용융자 잔고비율이 9% 이상인 종목은 팬엔터테인먼트(9.91%), 아이컴포넌트(9.73%), 모다정보통신(9.54%), 뉴로스(9.42%), 영우통신(9.00%) 등이다.

다날(8.52%), 오텍(8.40%), 스맥(8.37%), 링네트(8.34%), 하이비젼시스템(8.20%), 에스티아이(8.18%), 게임빌(8.13%), 멜파스(8.09%), 제이씨현시스템(8.09%), 아세아텍(8.05%), 컴투스(8.02%), 미동전자통신(8.01%) 등도 신용융자 잔고 비율이 8%를 넘어섰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한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시장의 신용잔액 비중은 지난해 코스닥지수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신용잔액이 감소하며 하락장이 시작됐던 지난해상황이 올해도 되풀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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