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ㆍ실적 호조에 반등...S&P500 장중 최고치 경신

입력 2014-07-2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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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부담 없어...애플 실적에 관심 집중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동유럽과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이어졌지만 투자자들이 양호한 기업 실적에 주목하면서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61.81포인트(0.36%) 오른 1만7113.54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90포인트(0.50%) 상승한 1983.53을, 나스닥은 31.31포인트(0.71%) 오른 4456.02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17편 여객기 피격과 관련해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착수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이 심화했지만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등 증시 환경은 나쁘지 않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테리 샌드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증시는 상승 추세"라면서 "기업 실적도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물가 지표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美 6월 CPI 0.3% 상승...연준, 초저금리 부담 없어

미 노동부는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가는 0.3%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전월에는 0.4% 상승했다.

지난달 전체 물가 상승의 3분의 2는 휘발유의 영향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에너지 가격은 1.6% 올랐고 식품 가격은 0.1% 하락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1% 올랐다. CPI는 지난 1년 동안 2.1% 상승했다. 근원 CPI는 같은 기간 1.9% 올랐다.

전문가들은 CPI 발표 이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경기 평가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라며, 물가가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에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해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6월 기존주택판매 503만채...8개월만에 최고

부동산지표는 호전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에 비해 2.6% 증가해 연율 504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이다. 월가는 500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 판매가격은 22만3300달러로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주택재고는 전월 대비 6.5% 증가한 230만채를 기록했고, 재고판매기간은 5.5개월을 나타냈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지난 5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고 밝혔다. 주택가격지수는 전년과 비교하면 5.5% 상승했다.

△치폴레, 실적 호조에 12% 급등

기업 실적은 혼조 양상을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실적 호조 기업에 더 반응했다. 치폴레멕시칸그릴의 주가는 12% 급등했다. 치폴레는 이날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케이블업체 컴캐스트는 2분기 매출이 168억 달러로 3.5% 증가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1.5% 올랐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체인 맥도날드의 주가는 1.3% 하락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2분기에 13억9000만 달러, 주당 1.4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거대 소비재업체 킴벌리클라크는 2.9% 하락했다. 킴벌리클라크는 지난 2분기에 5억900만 달러, 주당 1.3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5억2600만 달러, 주당 1.36달러에서 순익이 3.2% 감소한 것이다.

코카콜라의 주가는 3% 빠졌다. 코카콜라의 지난 2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64센트로 월가 전망치 63센트를 상회했지만 매출이 125억7000만 달러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애플, 실적 발표 앞두고 0.7% ↑...아이워치 특허 획득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애플의 주가는 0.7% 올랐다. 애플은 이날 스마트워치인 아이워치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애플의 특허출원서에 따르면 아이워치는 사각형이며 터치스크린을 비롯해 가속도계ㆍ블루투스ㆍ진동알람 등 다른 스마트워치와 유사한 기능을 탑재할 전망이다.

항공업종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델타에어라인이 1.2% 오른 반면 아메리칸에어라인그룹은 0.3% 하락했다.

델타항공과 US에어웨이는 이날 이스라엘 노선 운항을 중단했으며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항공업계에 이스라엘 운항 금지를 공식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이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 주변 2㎞ 지점에 떨어진 영향이다.

△WTI 104.42달러...달러, 유로 대비 8개월만에 최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7센트(0.2%) 하락해 배럴당 104.42달러를 기록했다.

8월물 금은 7.60달러 내린 온스당 1306.30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일에서 별다른 변화없이 2.47%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유로에 대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0.4% 내린 1.346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1% 오른 101.45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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