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차에 당황한 美 강도…총 맞고 체포돼

입력 2014-07-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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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조작 도중 피해자에게 권총 뺏겨

미국에서 남자 권총 강도가 ‘스틱’으로 불리는 수동변소기 차량을 훔쳤다가 운전 미숙으로 차 주인 여성의 총에 맞아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애틀란타 경찰은 “지난 5월 중년 남성인 세바스찬 폰태나가 도심 주택가에서 한 여성 운전자를 권총으로 위협하고 차량을 탈취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폰태나는 운전석에 앉아있던 여성 운전자에게 권총으로 협박하며 운전석을 점거했으나 문제는 그다음에 발생했다.

난생처음 스틱 차량을 접한 폰태나는 시동을 켜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운전하는 방법을 몰라 허둥댔다.

범인인 폰태나가 무릎에 권총을 놓고 스틱을 조작하는 동안 피해 여성이 권총을 빼앗아 범인에게 쐈다.

다리에 총을 맞은 범인은 도주 도중 현장 인근 도로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범행 당시 범인은 1100달러(약 111만원)의 현금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범인의 차량도 현장 주변에 주차돼 있었다.

담당 수사관은 “폰태나가 차를 훔친 후 무엇을 할 생각이었는지 알 길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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