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우치야마다 토요타 신임 회장 “스포츠카가 답이다”

입력 2013-06-13 17:37 수정 2013-06-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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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야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프리우스 개발 주인공BMW와 손잡고 단종된 수프라 같은 스포츠카 개발

우치야마다 다케시 토요타자동차 신임 회장이 토요타의 슈퍼카급 스포츠카를 되살리겠다고 선언했다.

우치야마다 신임 회장은 단종된 ‘수프라’를 대체하기 위해 독일의 BMW와 공동으로 새로운 중형 스포츠카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토요타와 BMW는 올해 초 보다 광범위한 협업의 일환으로 중형 스포츠카를 공동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우치야마다 신임 회장은 이 협상을 주도해왔다.

수프라는 1979년부터 2002년 사이 생산돼 파격적인 디자인과 내구성으로 인기를 끈 모델이다.

우치야마다 신임 회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토요타가 새로 개발할 스포츠카는 수프라와 비슷할 것”이라며 “현재 판매하고 있는 ‘86’ 스포츠 쿠페 모델과 겹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이 같은 방안을 BMW와 논의하고 있다”며 “86과 비슷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헛수고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최종 판단은 엔지니어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번 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후지오 현 회장 후임으로 취임할 예정인 우치야마다 신임 회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 개발 책임자이기도 하다.

그는 2005년 부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차를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사내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사장직을 거치지 않고 부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진급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우치야마다 신임 회장은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일본경제단체연합(게이단렌)의 부회장도 맡게 됐다. 현재 경단련 부회장을 맡고 있는 카츠와키 와타나베가 토요타의 상임 고문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게이단렌 부회장은 기업의 회장이나 사장을 역임했거나 재임하는 사람이 맡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경제계에서 토요타의 존재감 덕에 이례적으로 우치야마다 신임 회장이 부회장 자리를 맡게 됐다.

그는 향후 하이브리드카(HV)를 중심으로 친환경자동차 분야에서 토요타의 상품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2015년 미국에서 연료전지자동차(FCV)를 비롯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와 전기자동차(EV) 등 친환경차의 새로운 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토요타가 프리우스 개발을 주도했던 우치야마다 신임 회장을 후임으로 지목한 것에는 친환경차 부문에서 우위를 굳히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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