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3차 분양 흥행 부진 이유는

입력 2013-03-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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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단지에 비해 입지 떨어지고 기대 이하 분양가 등 작용한 듯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 이슈인 동탄2신도시 3차 분양에서 1·2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0.37 대 1에 그치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차 공급 물량이 6000여 가구에 이를 정도로 물량이 많은 데다 최근 분양 성패를 좌우하는 분양가가 수요자들의 기대에 못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동탄2신도시 내 동시분양에 비해 입지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시범단지도 이달 분양도 앞두고 있어 흥행에 실패한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서 1·2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0.37 대 1로 나타났다. 동탄2신도시 동시 분양 1·2순위 청약 결과 총 6개 단지의 33개 주택형 가운데 6개만 청약을 마감했다.

6개 건설사 중 가장 주목 받아 왔던 대우건설 물량마저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는 7개 주택형 중 3개만이 1순위에서 청약이 끝났다. 특히 신안과 EG건설은 모든 주택형에서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동탄2신도시 3차 분양의 이 같은 결과는 이미 예견돼 왔다는 분석이다.

우선 동탄2신도시 물량 공급이 많아 수요자들의 선택이 입지 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미 지난해 7500가구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80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입지’도 흥행 부진의 이유가 되고 있다.

이번 3차 분양은 앞선 1·2차 분양과는 달리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비(非)시범단지로만 구성돼 입지여건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시범단지 동쪽 편에 대부분 자리잡고 있고, KTX와 GTX를 3차 동시분양 입주자들은 자가용이나 버스를 타고 역까지 이동해야 한다.

분양가도 성적 저조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3차 분양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04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차 합동분양(1041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1차 합동분양(1028만원)보다는 10여만원이나 올랐다. 특히 2차 분양에 비해 중소형 물량이 많았음에도 분양가는 비싸게 나와 수요자들의 실망이 더 컸다는 얘기다.

나아가 입지 경쟁력을 갖춘 시범단지인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와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 물량이 이달 나올 예정이어서 청약자들의 시선이 시범단지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탄역과 가깝고, 학군도 뛰어나는 등 시범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3월 말 분양하는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와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는 동탄역과 가까워 교통도 뛰어나다.

특히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초중고과 접해 있고, 특히 '초등학교9'부지 복합화계획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이와 함께 시범단지는 분양가가 비쌀 것이란 예상과 달리 분양가도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전망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반도건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동탄2신도시 1,2차 평균 분양가와 비슷한 분양가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시범단지이어서 분양가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실수요자들의 분위기에 맞춰 분양가도 경쟁력을 갖춰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역시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면서 분양가가 다소 낮아졌다. 전용 97㎡의 경우 3.3㎡당 1100만원대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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