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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권력이 움직인다]지난해 ‘1990년 복고’ 대중문화 강타… 30~40대 주소비층 부상

뮤지컬 성장주도 등 문화계 쥐락펴락… "큰손 모셔라" 영화·음악 등 판도변화

#1. 지난해 대중문화를 강타한 것 중 하나가 1990년대 복고 코드였다. 1990년대 대학시절에 만난 첫사랑을 모티브로 한 영화 ‘건축학 개론’은 관객 400만명을 돌파하고 90년대 인기곡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이 다시 관심을 끌었다. 1990년대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가수와 그룹들이 콘서트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에 돌입했다.

#2.뮤지컬 또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연 15%대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뮤지컬 시장 규모는 2500억~3000억여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올해도 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레베카’등 화제작들이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3.트렌디 드라마 홍수로 20대가 주연을 독식하던 1990년대 드라마의 풍경은 이제 확연히 변했다. 20대 보다는 30~40대가 주연으로 나서는 드라마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이돌이 주로 출연하는 KBS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가 두 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전설이 됐다. 2000년대 들어 한 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이제 4~5%로 바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변화된 대중문화 풍경을 연출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음악, 뮤지컬 등 대중문화 상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다. 소비자의 변화로 이전과 다른 대중문화 판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영화 공연 음악 방송 등 대중문화의 존립 여부를 결정하고 그 양태를 변모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문화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다. 소비자가 어떤 층이냐에 따라 대중문화 판도가 변할 뿐 아니라 문화 상품의 종류도 달라진다. 소비자의 규모와 취향, 기호, 경제력의 유무에 따라 주류를 형성하는 대중문화 상품이 크게 달라진다. 또한 대중문화 상품의 내용물 역시 변화하게 된다.

대중문화 초창기인 1900~1940년대에는 경제력을 지닌 지식인, 기생 등 성인들이 주요한 문화상품의 소비층을 형성했다. 대중매체의 양적 확대를 바탕으로 대중문화가 발전하기 시작한 1950~1960년대에는 문화상품 소비의 주도권이 30~50대 여성들에게 넘어갔다. TV 수상기 보급의 확대 등으로 본격적인 대중문화 시대를 열기 시작한 1970년대는 20대 대학생과 공장 근로자들이 다른 문화상품을 소비하며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핵심층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고도성장의 과실이 10대 자녀에게 전달되기 시작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대중문화의 큰손은 바로 10대였다. 이때부터 10대를 겨냥한 대중문화 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최근 들어 10~20대 젊은이 위주의 대중문화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대중문화를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고 간 것은 바로 소비층의 변모다. 바로 10~20대에서 30~40대의 중년층들이 대중문화를 좌지우지 하는 핵심 소비층으로 강력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관객 1억명 시대를 열며 한국영화 부활을 알렸던 지난해의 눈에 띄는 변화는 40대 관객의 급부상이다. 처음으로 영화 예매율에서 40대가 20대를 앞질렀다. 맥스무비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표를 예매한 관객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5,8%를 차지해 20.1%를 기록한 20대를 눌렀다. 예매율 1위는 30대로 44.4%였고 50대 7.9%, 10대는 겨우 1.8%를 기록했다..

영화·드라마에서 90년대의 복고 유행은 90년대 음악과 가수의 부활과 무관치 않다. 이들 역시 30~40대 소비층의 급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근래 들어 다른 문화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고속성장을 하는 것이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의 비약적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 바로 30대 여성들이다. 인터파크가 지난 한해 공연 예매자 146만명을 분석한 결과 뮤지컬은 10대가 10.7%, 20대 32.2%, 30대 39.5%, 40대 14.2 %, 50대 3.0%를 차지했다. 이 중 여성이 68%로 남성 32%의 두배에 달했다.

KBS MBC SBS 음악 프로그램의 청취율 4~5%대 추락 역시 방송을 통해 음악 소비를 하는 10대 소비층의 급감과 맞물려 있다. MP3,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음악감상을 하는 10대가 급증하면서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의 외면 현상이 가속화된 것이다.

이처럼 문화상품의 핵심 소비층이 30~40대로 바뀌면서 한국 대중문화의 판도가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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