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힘주는 홈쇼핑, 쇼호스트 아닌 일반인 진행자 모집 이유는?

입력 2019-09-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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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 특색에 맞는 신선한 얼굴 통해 2030 젊은 고객 유입효과 노려

▲신세계TV쇼핑 오싹한 라이브 방송 화면(사진제공=신세계TV쇼핑)
▲신세계TV쇼핑 오싹한 라이브 방송 화면(사진제공=신세계TV쇼핑)

홈쇼핑 업계가 모바일 생방송을 이끌 일반인 진행자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홈쇼핑에서 모바일 쇼핑 취급액이 해마다 늘고 전체 취급액의 절반을 넘어서며 TV 쇼핑 취급액을 뛰어넘는 사례까지 등장하자 업계는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모바일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40~60대가 주 고객층인 TV홈쇼핑이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연예인을 출연시키는 것처럼 모바일 생방송은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유명 인플루언서를 전면에 내세우곤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모바일 쇼핑 특색에 맞는 일반인 진행자 공개모집을 통해 신선한 얼굴 찾기에 나섰다.

모바일 생방송에 출연할 일반인 진행자 모시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CJ오쇼핑이다. 10일 CJ오쇼핑에 따르면 CJmall의 모바일 생방송인 ‘쇼크라이브’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일반인 출연자와 함께 명품 잡화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CJmall의 모바일 생방송인 ‘쇼크라이브’ 진행자를 선발하는 쇼크오디션을 지난해 8월, 올해 3월 두 차례 진행했다. 올 하반기에도 세 번째 쇼크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쇼크오디션을 상·하반기로 정례화하고 모바일 생방송 진행자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CJ오쇼핑 측은 “두 차례 진행한 쇼크오디션의 우승자는 쇼크라이브 ‘뻔펀’ 프로그램에 월, 화 고정 진행자로 나오고 있다”며 “이들은 생방송 전에 상품과 관련한 사전 유튜브, SNS용 영상을 만들어 올리기도 하고, 생방송 전후로 SNS라이브 방송 등을 하며 본인의 팬들은 물론 CJmall 고객들과도 소통하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TV쇼핑은 15일까지 모바일 생방송 ‘오싹한 라이브’의 진행자를 모집한다. 최종 선발된 진행자는 ‘오싹한 라이브’ 진행뿐 아니라 ‘오싹’, ‘오스타’, ‘신티쇼’ 등 신세계TV쇼핑에서 선보이는 각종 영상 콘텐츠에 출연할 예정이다. 신세계TV쇼핑은 진행자 모집에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주 2회 방송하던 ‘오싹한 라이브’를 하루 3번씩 매일 방송으로 확대했다. 또 신세계TV쇼핑 앱뿐 아니라 ‘카카오TV라이브’를 통해 오싹한 라이브를 동시에 송출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신세계TV쇼핑의 ‘오싹한 라이브’는 20·30세대를 겨냥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재밌고 자유로운 형식이 특징이다.

신세계TV쇼핑 측은 “판매자 입장이 아닌 고객 입장에서 상품과 브랜드를 소개해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는 목표로 일반인 진행자 모집에 나서게 됐다”며 “추후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하루 2회로 확대 운영하는 등 모바일 쇼핑 강화를 위해 창의적인 인재 모집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도 현대H몰 앱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전용 생방송 ‘쇼핑라이브’ 전담 진행자 공개 오디션인 ‘도나쓰(도전! 나도 쇼핑스트리머)’를 10월까지 진행한다. 현대홈쇼핑 측은 “기존 쇼호스트 대신 일반인을 모바일 생방송의 진행자로 선발하는 이유는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자신의 개성과 끼를 드러내는 일반인의 재능을 ‘쇼핑라이브’에 접목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이 형식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면, 모바일 생방송은 자연스럽고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많이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끼 있는 일반인 진행자들은 참신한 시각으로 친숙하게 상품을 소개할 수 있고, 실생활에서 느낀 것들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방식으로 상품을 분석하고 설명할 수 있어 편한 느낌으로 방송을 이끌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일반인 진행자들이 SNS 활동을 활발하게 할 경우 이들을 통해 젊은 고객들이 모바일 생방송으로 유입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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