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백색국가 제외] “투자심리 위축 불가피…섬유의복 업종 상대적 매력 부각”

입력 2019-08-02 14:12 수정 2019-08-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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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2일 현실화한 가운데 투자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는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면서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000억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선언이 맞물리면서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일본은 각의를 열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주무 부처 수장인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이 서명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서한 뒤 공포절차를 거쳐 그 시점으로부터 21일 후 시행된다.

한 연구원은 “가뜩이나 국내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인해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SK증권)
(SK증권)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일본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인 품목은 48개에 달한다. 무역특화지수 기준으로 화학, 플라스틱 고무 가죽, 기계 업종은 일본업체와의 경쟁력이 ‘절대 열위’에 있다. 전기·전자와 금속 업종은 ‘열위’에 있고, 섬유·의류 업종이 일본보다 경쟁력이 ‘우위’다.

이에 한 연구원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광복절, 군사정보협정(GSOMIA) 연장 만료 등 앞으로의 일정도 예측불허”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칫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는 수출부진 지속→경제성장률과 실적추정치 하향 조정 가능성도 있다”면서 “특히 이번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인해 기계와 화학업종에 대해서는 더욱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반면 방어주와 일본 대비 우위에 있는 섬유의복 업종은 현시점에선 매력이 크다는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증시의 벨류에이션은 이미 최저수준이지만, 대외환경 악화로 당분간은 바닥을 확인하는 주가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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