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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주가상승’ 옛말…열에 일곱은 ‘하락’

액면분할이 개인투자자 매수세를 유입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끈다는 공식이 어긋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 10개 중 7개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호재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액면분할을 선택한 이유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은 코스피 상장사 11개, 코스닥 상장사 11개 등 총 22개사다.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액면분할 이후 한달이 경과되지 않은 1개 기업을 제외한 21개 중 15개(71.4%)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 이 중 11개 기업은 액면분할 당일에도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피 기업 가운데는 4월 24일 10대 1의 액면분할을 실시한 한일철강의 주가는 한 달 뒤 12.1% 하락하면서 낙폭이 가장 컸다. 금강공업(-5.4%), 삼부토건(-5.4%), 풀무원(-4.1%), 국보(-3.9%), 방림(-3.2%)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화천기계(33.9%), 미래아이앤지(18.8%), 롯데칠성음료(2.1%)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기업 하락폭은 더욱 컸다. 11개 기업 중 9개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다. 5월 3일 주당 500원에서 100원의 액면분할을 단행한 네패스신소재가 당일 종가 9840원에서 7360원으로 25.5% 떨어지며 낙폭이 가장 컸다. 두올산업(-18.9%), 장원테크(-15.3%)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한국가구(-5.5%), 리켐(-4.1%), 삼보산업(-3.8%), 아이에이(-3.0%), 대동기어(-2.3%), 앤디포스(-1.3%)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증가시킨다. 기업가치 변동과는 크게 관련이 없지만, 저가매수를 유인할 수 있다는 이유로 통상 단기 주가부양 카드로 여겨져 왔다. 개인투자자들이 기업의 액면분할 소식을 흔히 ‘호재’로 인식하는 이유다. 그러나 최근 시장에서 이런 공식이 잘 통용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각각 5월과 10월 액면분할을 단행하며 주가 상승 모멘텀을 노렸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4만 원대로 내려온 이후 아직까지 5만 원 선을 넘지 못했고, 네이버 역시 액면분할 실시 당일은 주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그 이후로 이전 주가(14만 8000원)을 회복하지 못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은 호재’라는 인식이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액면분할은 펀더멘털의 변화와 무관하고, 상장주식수를 늘리며 고가 주가에 대한 저항감을 줄이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면분할에 따른 투자자의 시선 변화가 중요하다”며 “기업이 액면분할을 왜 선택했는지, 이를 통해 어떤 효과를 노리는 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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