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말 사장단 소집’ 이재용 “흔들림없이 투자·고용계획 추진”

입력 2019-06-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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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단없는 미래투자를 통한 국가경제 기여’를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전자 관계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진교영(메모리사업부장)·강인엽(시스템LSI사업부장)·정은승(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사장 등이 참석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50년간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최근 잇따라 발표한 중장기 투자·고용 방안의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작년에 발표했던 ‘3년간 180조 원 투자와 4만 명 채용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오는 2030년에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면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초격차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삼성전자의 실적 감소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의 국내 사업장 방문 일정이 공개된 것은 지난 1월 3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의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 참석과 이튿날 경기도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디바이스솔루션(DS) 및 디스플레이 부문 경영진과의 사업전략 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4월 30일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도 참석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정부 행사였다.

이번 회의는 최근 가격 내림세에 글로벌 보호무역까지 겹쳐 위기를 맞고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을 점검하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주말임에도 이 부회장이 관련 사업부를 직접 소집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내놨던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고용 계획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읽힌다는 게 재계 안팎의 평가다.

실제로 김기남 부회장은 이 부회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와 관련,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백조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면서 “사장들도 공감하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문 대통령 주최 기업인과의 대화, 이낙연 국무총리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간담회 등에 잇따라 참석했으며, 이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일본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현지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고(故)노무현 대통령 추도식 참석차 방한한 조지 W. 부시 전(前) 미국 대통령과도 만나 국제정세와 IT 산업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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