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불확실한 대외 변수…변동성 확대 가능성”

입력 2019-05-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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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5-21 08:3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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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을 중심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저해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다만 G20 정상회담과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다며 외국인 수급과 실적 이슈 등을 고려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5월 들어 코스피 외국인은 1조3000억 원을 순매도 했다. 이번 외국인 순매도는 5월 말 MSCI 이머징 내 한국 비중 축소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과거 지수 비중 변경 이벤트가 있었던 네 번의 사례를 보면 이번 5월의 수급 상황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했던 2018년 5월과 유사하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도 하면서 수급 환경은 부정적이지만 지수의 낙폭을 비교해 보면 이번 5월은 과거에 비해 과도한 상황이다. 코스피는 이번 5월 6.7% 하락했는데 네 번의 사례 중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작년 5월엔 지수가 중순까지 하락하고 월말까지 유지되는 모습이었다.당사는 오는 28일 종가 기준으로 적용되는 MSCI 반기 리밸런싱까지 3조 원 내외의 외국인 매도를 예상한다.

현재 순매도가 1조3000억 원이란 점에서 아직 외국인 매도 여력은 남아있다. 그러나 기관 수급에 따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시나리오는 △기관 순매도 지속에 따른 수급 악화 △기관 순매수 전환에 따른 현재 수준 유지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다. 기관까지 순매도에 나설 경우 증시는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 증시의 현재 수준 유지로 결과가 나뉜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상단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은 △화웨이 거래제한기업 등재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1분기 실적 결과 부진에 따른 연간 이익 전망치 하향 기조 연장 △원화 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해 외국인 순매도 지속 △대내외적인 변수로 증시 변동성 확대 및 센티먼트 약화 지속 가능성 등이다.

한국 증시 하단을 방어해 줄수 있는 요인도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 지속 가능성 △코스피 2050포인트 하단에서 기관과 개인을 중심으로 저점 매수 가능성 △팩터 모니터링 결과 위험 선호 약화 흐름이 진정되면서 증시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시장이 어느 한쪽으로 확실한 우위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분기 실적 시즌 종료 이후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종목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볼때 현재 국면에서 낙폭과대 종목의 반등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미국의 고율관세 부과 이후 중국 역시 보복대응 결정했다. 미국 수입품 600억달러 규모에 대한 25% 관세 인상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 역시 실효시점을 다음달 1일로 못박으며 실제 협상시한이 1일로 맞춰지는 모양새다. 주중 협상 타결 기대감이 재차 불거지기도 했으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화웨이와 ZTE를 겨냥한 미국 IT기술 보호를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문제는 화웨이 제재가 양날의 검이란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제재를 공식화하면서 미국 내 주요기업들은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선언. 구글이 화웨이폰에 대한 안드로이드 서비스 차단을 선언한 데에 이어, 인텔,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주요 칩 제조업체들도 칩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다. 그런데 해당 업체들의 중국향 매출 비중이 적지 않다. 2018회계연도 기준 퀄컴 66.6%, 브로드컴 49.4%, 자일링스 27.8%, 인텔 26.6%다.

작년 10월 IMF는 3차 대중관세(2000억 달러, 10%→25%)로 미국,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이 각각 0.15%p, 0.56%p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개별 모멘텀에 집중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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