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자산운용, 우리·키움 사실상 2파전

입력 2019-02-25 11:05 수정 2019-02-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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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2-25 11: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동양자산운용 등도 매물로...업계 지각변동 예고

하이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적정인수후보군(숏리스트)에 우리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이 오르면서 이들의 인수가 유력해졌다. 하이자산이 누구 품에 안기냐에 따라 업계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가 패키지 매각을 추진 중인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인수 숏리스트에 우리금융지주와 키움증권, 몇몇 사모펀드(PEF)가 포함됐다. 본입찰은 3월 말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전환을 계기로 자산운용사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 초 지주사로 전환한 후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등을 인수합병(M&A)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이자산운용을 인수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운용사 인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2014년 우리은행 계열사였던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한 키움증권은 하이자산운용 인수로 대체투자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자산운용은 특별·대체투자 자산비중이 높은 편이다.

하이자산운용의 예상 인수가는 1200억 원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공모펀드 시장의 부진함을 감안하면 인수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게다가 우리금융은 하이자산운용보다 동양자산운용 인수를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전에서 누가 하이자산운용을 품느냐에 따라 업계 순위가 뒤집힐 전망이다. 하이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약 11조 원으로 업계 20위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약 40조 원으로 7위다. 키움이 인수에 성공하면 업계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우리금융은 종합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하이자산운용을 인수하면 그룹 물량을 업고 단숨에 탑텐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안방보험이 경영권을 가진 동양자산운용, ABL글로벌 자산운용도 M&A 시장에서 매각 대상으로 떠올랐다. 인수 작업이 중단된 칸서스자산운용도 다시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동양자산운용은 업계 12위, ABL글로벌자산운용은 35위다. 업계 1~3위인 삼성자산운용(241조 원)과 미래에셋자산운옹(100조 원), 한화자산운용(90조 원)을 제외하면 운용자산 규모의 차이가 크지 않아 이들 자산운용의 인수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신규 운용사 진출이 쉬워지고 부실화된 업체의 퇴출이 강화되면서 추가로 중소형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도 자산운용사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47조 원)은 업계 5위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오렌지라이프 인수 등으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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