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적병 치료, 과민성대장증후군 완화에 도움될 수 있어

입력 2019-01-16 17:40 수정 2019-01-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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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박 씨(43세, 남)는 음식물만 섭취하면 배에 가스가 차고 소화가 되지 않았다. 또 명치 끝이 답답하고 트림이 자주 나왔으며, 변비 증상이 심화되고, 소화불량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등의 증상이 보여 한의원에 찾아갔더니 담적병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의학에서는 폭식, 과식, 과도한 스트레스, 약물 오남용 등으로 위장 외벽에 노폐물로 생성된 독소인 담음이 굳어지는 질환을 ‘담적병(痰積病)’이라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부불쾌감 등의 소화기 증상과, 이로 인해 유발된 만성피로, 어지러움증, 두통 등이 있다.

질환을 장시간 방치하게 되면 담적으로 식도, 위, 대장의 주변 조직이 굳어지면서 운동성이 저하되고 소화장애 증상이 발병하게 되고, 과민성대장증후군, 식도염, 위염, 궤양 등 각종 소화기 질환은 물론 어지럼증, 두통, 집중력저하, 생리통, 생리불순 등 2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지영 부천 으뜸한의원 원장(한의학박사)은 "담적병은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담적으로 독소가 전신에 퍼지면서 가볍게는 여드름에서부터 심하게는 아토피, 한포진, 두드러기, 건선, 습진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음식물을 섭취하면 소화되지 않은 찌꺼기가 위장에 남아 부패하고 독소를 유발시키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정상적인 신진대사가 방해를 받아 각종 소화기 질환과 만성피로를 호소하게 된다”고 전했다.

담적병은 담적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다. 한방에서는 담적을 제거하기 위해 침 치료, 온열치료 등 한방 물리요법을 병행하면서 위장의 뭉친 기운을 풀어주고 몸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면 위장 기능이 회복되면서 정상적인 소화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담적병은 보통 양방 검사를 거쳐 오랜 기간 증상이 반복된 후에 발견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6개월에서~1년 이상의 긴 치료 기간이 요구되는 경우도 많다.

담적병을 스스로 자가진단 해볼 수도 있다.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명치통증이나 명치아래통증이 자주 있다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증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불면증 증상이 나타난다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 담이 잘 결린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등의 증상을 보인다 △소변 양은 적은데, 자주 마렵다 등의 증상이 5개 이상 나타나면 담적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박 원장은 “담적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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