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서정진 회장 “글로벌 직판 준비 완료…주주들 원하면 3사 합병”

입력 2019-01-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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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콘랜드호텔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그룹 중장기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콘랜드호텔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그룹 중장기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글로벌 직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겠다는 계획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가능성을 언급했다.

서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직접 연단에 나서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의 성장 비전과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부터 직판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셀트리온의 앞에 놓인 마지막 허들을 넘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직접 판매하는 것이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되는 곳부터 유통 파트너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직판을 시도하겠다”며 “1년 동안 총력을 다해서 직판 시스템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 회장과의 일문일답.

△직판으로 전환하면 초반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환자에게 투약하는 의약품을 인플릭시맙에서 아달리무맙으로 전환하면 서로 다른 성분이기 때문에 항체가 2가지 생긴다. 면역원성이라고 한다. 의사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한 가지 성분으로 정맥주사와 피하주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다. ‘램시마SC’는 이 같은 특징이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본다. 기존 제품 직판에 대해서는 우리 직원들이 이미 다 파악하고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놨다. 그래서 (직판 전환에 따른)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해서 직판을 추진한다. 직판 시스템을 구축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력이 호전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원가 절감을 위해 해외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어느 곳에 지을지 결정이 된 상태인가?

“가격이 많이 떨어진 제품은 원가를 더 낮출 필요가 있다. 그래서 12만 리터는 국내 신설, 24만 리터는 해외 신설로 결정했다. 지난해 몇몇 국가들과 계속 협의를 했다. 상반기 정도에 협의가 끝날 것 같다. 회사 현실을 고려해서 가급적 최대한 효율적인 곳에 추진하고자 한다.”

△중국에서 합작법인 준비 중이라면 언제부터 사업이 가능한가?

“중국에서는 우리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이 모두 허가절차를 거치는 단계다. 합작 파트너는 국영기업 민영기업 모두 고려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협상 중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중국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늦어도 상반기까지 마무리지어야 한다. 합의가 끝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추진한다고 했는데 그간 성과 있나.

“24만 리터 규모의 해외 공장은 위탁생산(CMO) 공장으로 지으려고 한다. 생산능력에 여유가 있으면 다른 업체의 주문도 받겠다. 정부가 허가해준다면 중국에 CMO 사업 관련 기술을 이전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램시마’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데 재고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다.

“재고는 항상 1년치를 갖고 있어야 한다. 시장이 예측하는 최대 물량을 비축해 둬야 한다. 램시마는 지난해 말까지 올해 생산할 물량을 비축했다. 올해는 미국으로 보낼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생산해야 한다. 연말에 론칭할 램시마SC도 생산해야 한다. 그래서 올해 본공장에서는 램시마를 생산할 계획이 없다. 오히려 연말이 되면 램시마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 ”

△4차산업 혁명 관련 U-헬스케어 신사업에 대해 지난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나오지 않았다. 보다 자세히 설명해 달라.

“인공지능(AI)을 통한 원격진료 스터디를 지난해 시작했다. 실제로 실행하려면 법이 많이 바뀌어야 한다. 현재 2개국과 접촉하고 있는데 아직 초기 협상 단계다. 또, AI 원격진료하려면 집에 모든 장비를 갖춰야 한다. 의료 서비스 절감을 위한 너싱시스템(Nursing System·간호사 파견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간추리자면 너싱시스템과 홈케어 진단장비, 원격진료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2035년까지 제품 파이프라인 뿐만 아니라 4차산업 관련 준비도 완비하려고 한다 ”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할 계획이 있나?

“현재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있다. 초기에는 막대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리스크를 나눌 필요가 있었다. 이제는 전 주주들이 동의만 하면 3사 합병하는데 저항감은 없다. 주주들이 판단할 일이다. 주주들이 원하면 합병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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