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TV 시장 절반이 '메이드 인 코리아'

입력 2018-11-22 09:21 수정 2018-11-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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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프리미엄 전략으로 日·中 추격 제치고 시장 주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워 일본과 중국 경쟁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특히 두 회사 합계 점유율(매출 기준)은 45.7%에 달했다. 올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TV 가운데 거의 절반이 '코리아 브랜드'였던 셈이다.

22일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세계 TV 출하대수는 모두 5496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489만5000대)에 비해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금액은 270억7780만 달러로 1년 전(211억9200만 달러)보다 27.8%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세계 프리미엄TV 시장의 양대 진영인 QLED와 올레드(OLED)의 '선봉장'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가격대가 높은 초대형·초고화질 TV 판매를 대폭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올 3분기 업체별 점유율(매출 기준)은 삼성전자가 28.4%로, LG전자(15.4%)와 일본 소니(9.5%), 중국 TCL(6.7%)·하이센스(6.5%) 등을 여유 있게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3분기 이후 무려 49분기 연속 선두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8.9%로 지난해 전체(26.5%)보다 2.4%포인트 올랐고, LG전자도 14.6%에서 16.8%로 2.2%포인트 상승했다. 두 회사 점유율을 합하면 45.7%에 달한다. 반면 3위인 소니는 작년 10.2%에서 올해는 9.6%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부터 QLED TV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확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초고가, 초대형 시장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대당 2500달러 이상 초고가 시장에서 3분기 점유율이 48.2%에 달했고,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54.1%를 차지하며 소니, LG전자 등 2위권과 격차를 더 벌렸다.

소니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TV시장에서 36.9%, 75인치 이상 시장에서 29.3%의 점유율로 삼성을 추격하는 듯 했으나 올들어 3분기까지는 각각 25.5%와 20.4%로 다시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첫선을 보인 QLED TV는 올 3분기 66만3000대가 팔려 처음으로 올레드 TV(55만9000대)를 앞섰다. IHS는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QLED TV가 올레드 TV에 추월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업체들의 도전과 일본 업체들의 부활에 대응해 프리미엄 전략을 내놓으며 시장의 새 트렌드를 주도한 게 주효했다"면서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QLED 8K'를 통해 기술 초격차를 재확인하면서 리더십을 굳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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