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뉴타운 황제’ 한남3구역, 공원심의 통과…사업 ‘탄력’

입력 2018-11-21 15:49 수정 2018-11-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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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재개발이 사업시행인가 목전에 다가섰다. ‘뉴타운 황제’로 불리는 한남뉴타운 내에서 가장 큰 사업지면서 제일 빠른 이곳이 재개발 7부 능선에 다다른 것이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에서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공원 심의가 조건부 승인으로 통과됐다. 이로써 조합이 구청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하기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춰졌다.

이번 공원 심의 승인은 재수를 통해 이뤄졌다. 앞서 10월 16일에도 공원 심의가 진행됐지만 한강서 보이는 조망과 문화공원 내 한광교회 활용계획 등을 보완하라는 재자문 조치로 이달 20일 재심의를 거쳤다.

이번 승인으로 조합은 서울시 대신 용산구청과 사업 보조를 맞추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공원 심의가 승인된 바로 다음 날인 21일 한남3구역 이수우 조합장과 조합 이사 등이 용산구청을 찾아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비업계는 이르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쯤 사업시행인가가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시행인가가 통과되면 시공사 선정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한남뉴타운 중 제일 크며 첫 문을 여는 사업지인 만큼 수주를 위한 동향 파악에 힘쓰고 있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손꼽히는 대형 건설사 7곳이 한남3구역 조합에 하루 한 번 방문해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며 “아파트 브랜드를 내세울 수 있는 건설사는 삼성물산을 제외하면 다 뛰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2003년 시작한 한남3구역 재개발은 노후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즐비했던 한남동 686 일대 38만6395.5㎡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2층, 195개 동, 총 582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와 부대복리시설, 판매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다만 정부와 서울시가 대규모 개발을 주저하는 상황이 한남3구역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한남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지역의 주택 노후도를 고려할 때 개발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부와 서울시가 개발을 꺼리는 상황에서 용산구청이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용산구 내에 서울시가 칼자루를 쥔 건축심의나 안전진단 단계의 개발구역들이 많기 때문에 구청이 속도를 내고 싶어도 서울시와 협의 없이 사업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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