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계절에 상관없는 심한 추위…갑상선기능저하증의 몇 가지 신호들

입력 2018-10-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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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J씨(31, 여)는 추석이 지나고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유독 추위가 심하게 느껴져 아침 출근이 힘들어졌다.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심해 카디건과 자켓 등을 가지고 다니지만, 추위를 견디기에는 역부족이다. 한여름에도 장마철 등으로 인해 기온이 내려가면 어김없이 손이 시린 증상을 겪었던 터다. 더불어 날이 갈수록 안구건조증과 얼굴 붓기도 심해져 고민이 많다.

J씨의 이러한 증상은 직장 건강검진에서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다. 평소 겪었던 수족냉증과 추위, 얼굴 붓기, 탈모, 안색 변화와 끊임없는 피로감 등이 모두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해 나타났던 증상이었다.

이처럼 일상생활 중 유독 손발이 차고 시리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체질상 추위를 잘 타겠거니 생각하지만, 수족냉증과 만성피로감, 변비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거나 빈혈, 몸의 부기, 안구건조증, 탈모, 피부 건조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이런 증상 외에도 가스나 소화불량, 속 더부룩함, 손발저림, 식욕저하, 체중 증가, 피부가 건조해지고 모발이 거칠어지는 등, 온몸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된다. 원인은 대부분 하시모토갑상선염이다.

이러한 갑상선증상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과 비슷해 갑상선치료를 하지 않고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복합적으로 갑상선증상과 신체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반드시 갑상선질환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늦지 않게 올바른 치료를 시작해야 신체적•정신적 합병증의 위험을 없앨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양이 많거나 적게 분비되는 갑상선질환의 치료방법은 일반적으로 양약을 복용해 호르몬수치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근본적인 원인인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에 대한 고려가 없다면 근원적인 치료는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검사는 갑상선호르몬과 함께 갑상선기능이상의 원인이 되는 면역항체를 검사하는 것으로 갑상선항진증과 저하증의 치료기간이나 예후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면역의 원인이나 기타 호르몬제 복용으로 잘 조절되지 않는 갑상선질환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한방 갑상선질환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갑상선질환 치료는 전문의 진단을 통해 정확한 치료방법이 적용되어야 한다.

차용석 행복찾기한의원 원장은 “한의학적 병증의 관점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그 원인이 되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잘못된 면역과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체질과 증상에 따라 정확하게 처방되는 갑상선치료 한약은 면역체계 이상을 정상화 시키고 호르몬의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갑상선질환 치료는 체질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정확한 처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합병증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갑상선질환 치료 연구를 지속해온 경험 많은 전문의의 처방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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