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테슬라-SEC 합의 승인…주가 6% 이상 급등

입력 2018-10-17 09: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머스크, 이사회 의장서 물러나고 독립 이사 2명 임명해야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16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이 머스크의 테슬라 비상장화 트윗과 관련한 테슬라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합의를 승인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16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이 머스크의 테슬라 비상장화 트윗과 관련한 테슬라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합의를 승인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법원이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상장화 트윗과 관련한 테슬라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합의를 16일(현지시간) 승인했다.

CNBC에 따르면 앨리슨 네이선 뉴욕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머스크와 SEC의 합의를 승인했다. 이날 테슬라 대변인도 법원의 승인 사실을 인정했다. 합의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6.55% 급등한 27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EC와의 합의 내용에 따라 머스크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향후 3년간 복귀할 수 없다. 머스크와 테슬라 법인은 각각 2000만 달러(약 224억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또한 의장을 포함해 두 명의 독립적인 이사를 임명해야 한다. 새로운 이사는 테슬라와 그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인사여야 한다.

앞서 머스크의 후임으로 ‘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의 차남인 제임스 머독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머스크는 이를 부인했다.

제이 두보 페퍼해밀턴 파트너는 “결과는 머스크에 우호적”이라면서 “대부분 사람은 SEC와의 싸움에서 머스크가 승리했다는 결론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여전히 회사를 운영 중이며 이사회에서 쫓겨나지도 않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1일 테슬라와 SEC의 합의로 머스크가 테슬라 CEO직을 유지하는 데 환호했으며 당시 테슬라 주가는 17% 이상 뛰었다.

이번 사태는 머스크가 8월 7일 트위터에 테슬라 비상장화 계획을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머스크는 주당 420달러에 테슬라 비공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자금이 확보돼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는 “자금이 확보됐다”고 했으나 SEC는 “자금원과 협상조차 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27일 머스크를 투자자들을 기만한 혐의(증권사기)로 고소했다. 양측은 지난달 30일 머스크가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일릿 카피 때문" 민희진 주장 반박한 하이브 CEO…전사 이메일 돌렸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법무부, ‘통장 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
  • 윤보미·라도, 8년 열애 인정…"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영역"
  • 단독 ‘70兆’ 잠수함 사업 가시화…캐나다 사절단, K-방산 찾았다
  • 단독 삼성전자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 이례적 ‘원포인트’ 사장 승진
  • U-23 아시안컵 8강 윤곽…황선홍 vs 신태용 ‘운명의 대결’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507,000
    • +0.13%
    • 이더리움
    • 4,676,000
    • +0.99%
    • 비트코인 캐시
    • 737,500
    • -0.81%
    • 리플
    • 797
    • +1.14%
    • 솔라나
    • 229,500
    • +2.41%
    • 에이다
    • 729
    • -2.67%
    • 이오스
    • 1,217
    • -0.57%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6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4,000
    • -0.86%
    • 체인링크
    • 22,030
    • -1.08%
    • 샌드박스
    • 707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