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도 친환경으로 간다…“2022년 전체 차량 60% 하이브리드”

입력 2018-09-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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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 요소 중시하는 소비자 욕구 충족 위해”...생산량 1만대 초과시 글로벌 환경 규제 충족 의무

▲페라리가 18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한 자리에서 슈퍼카 ‘페라리 몬자 SP1’이 전시돼 있다. 마라넬로/AP뉴시스
▲페라리가 18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한 자리에서 슈퍼카 ‘페라리 몬자 SP1’이 전시돼 있다. 마라넬로/AP뉴시스
럭셔리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이탈리아 페라리가 시대의 흐름을 따라 친환경 사업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페라리는 오는 2022년 전체 신차 판매의 60%를 하이브리드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2022년 자사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내놓을 방침이다.

루이스 카밀레리 신임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페라리 본사가 있는 마라넬로에서 향후 5년을 겨냥한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전 CEO가 7월 갑자기 세상을 뜨면서 새 수장을 맡게 된 카밀레리 CEO는 “2022년까지 15종의 신형 모델을 개발하겠다”면서 “전체 차종 60%는 석유와 전기 모두를 동력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더 강화될 차량 배출 가스 규제에 대응하고, 친환경적 요소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비는 신경 쓰지 않는 고성능의 슈퍼카를 내놓는 페라리지만 환경 규제와 시장 변화를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지난해 전 세계 페라리 판매량은 8400여 대였는데, 생산 대수가 1만 대를 넘어서면 글로벌 환경 규제를 충족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미카엘 라이터 페라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규제 대응 목적도 있지만, 운전하는 즐거움을 배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밀레리 CEO는 2022년 말까지 페라리의 첫 SUV인 ‘푸로상궤’도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급화된 차량을 선보여 지난해 34억 유로(약 4조4737억 원)에 머문 매출액을 2022년까지 50억 유로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연구 개발비를 포함해 36억 유로 규모를 투자한다. 마르치오네 전 CEO가 생전에 20억 유로로 잡았던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목표는 18억∼20억 유로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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