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반기업 정서 해소할 것"… 남북경제 협력도 기대

입력 2018-04-26 14:34 수정 2018-04-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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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와해 공모 의혹 "국민께 송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이 반기업 정서 해소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남북 경제 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협회(경총) 회장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5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경총은 좀더 '설득력 있는' 경제단체로 나아가겠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기업정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경제 성장을 위한 많은 제언을 정부에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모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준법정신을 발휘해 법을 잘 지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앞으로 변화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기업활동을 하도록 그렇게 다짐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도 경총이 많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슈가 된 대한항공 갑질 논란에 대해선 "기업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런 문제를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손 회장은 하루 앞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경제계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기대가 매우 크다"며 "남북 경제협력 확산은 우리는 물론 동북아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국민 모두가 원하는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경총은 책임있는 사용자 단체로 국가 단체에 기여해왔는데 오늘과 같은 일이 생겨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검찰은 경총 노사대책본부 사무실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삼성전자서비스 노사협상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총은 2013∼2014년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인 각 지역 서비스센터의 교섭권을 위임받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단체협상을 벌였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경총이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및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등과 의사를 주고받으며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의 교섭을 의도적으로 지연한 게 아닌지 의심한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제가 보고받기로는 우리가 노사 교섭에 있어서 일을 맡아서 한 사실은 있으나 크게 문제있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최저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최저임금을 지속 확대해 장기적으로 고임금 시대로 가야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하는 만큼 국회 및 정부와의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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