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처럼"... 시중은행 모바일 전세대출 강화

입력 2018-03-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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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KB, 농협은행 등 주말ㆍ휴일 대출 검토

시중은행이 모바일 전세대출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권 전세대출은 대면에 비해 비대면 비중이 5% 미만 수준으로 낮다. 하지만 카카오뱅크가 전월세 대출 출시 49일만에 대출약정금액을 1000억원을 돌파하자 장기적으로 고객을 뺏길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출시한 모바일 전세대출 상품인 ‘i-ONE 직장인전세대출’의 주말 대출을 검토중이다. 이 상품은 기업은행의 모바일 앱에서 전세계약서를 촬영하고 전송만 하면 365일 24시간 대출신청과 대출한도와 금리 조회가 가능하다. 대출에 필요한 서류도 스마트폰으로 제출하면 된다. 100% 비대면이라는 점에서 카카오뱅크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과 같은 방식이다.

기업은행 개인여신부 관계자는 “처음부터 주말 대출 등 포괄적으로 진행하려고 했지만 전산인력 확충, 휴일 근무 등 고려할 사항이 많았다” 며 “전산 오류 등 리스크를 따져본 뒤 수요에 따라 주말 대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주말에도 실행되는 100% 비대면 모바일 전세대출을 내놨다. 기존 비대면 전월세대출 상품인 ‘신한S드림 전세자금 대출’을 지난달 22일 주말과 공휴일에도 대출 실행이 가능한 ‘쏠편한 전세대출’로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신한은행 개인고객부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전월세대출이 시중은행과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게 편리성과 주말 실행인데, 기존 은행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도 모바일 전세대출의 주말 대출 타진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전세대출 상품인 ‘위비전세대출’을 두고 주말·공휴일 대출 실시를 검토중이다. KB국민은행의 ‘KB i-STAR 직장인 전세자금대출’과 NH농협은행의 ‘NH모바일전세대출’도 주말 지급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진 편의성보다는 신뢰성이 중요하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비대면 전세대출 비중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해 은행이 대비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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