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K시리즈, 올해 기아차 부활 이끈다

입력 2018-01-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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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더 뉴 K5’
▲기아자동차 ‘더 뉴 K5’
기아자동차의 중흥을 이끌었던 K시리즈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난해 최악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아차의 부활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이달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한 ‘더 뉴 K5’를 출시한 데 이어, 올 상반기 내 완전변경(풀체인지)한 K3와 K9의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K3는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부분변경한 모델인 더 뉴 K5는 이달 25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기존 2종류로 운영했던 디자인을 단일화하고 ‘역동성’과 ‘품격’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음각 타입 세로바 라디에이터 그릴, 새로운 패턴의 LED 리어콤비램프를 적용한 외부 디자인은 고급감과 세련된 모습을 강조했다. 실내는 크롬 재질의 시동 버튼, 스티어링 휠, 클러스터를 적용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더 뉴 K5에는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와 ‘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돼 미래형 자동차에 한발 더 다가섰다. 안정 사양도 보강됐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인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가 적용돼 운전자의 안전을 돕는다. 또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UVO(유보) 3.0’의 무료 이용 기간을 종전 2년에서 5년으로 대폭 늘려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은 카카오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도 적용돼 내비게이션의 검색 편의성 및 정확도를 대폭 높였다.

엔진은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디젤 1.7 △LPI 2.0 등 4개로 구성됐다. 가격은 엔진과 트림에 따라 2270만~3150만 원까지다.

기아차 관계자는 “K5는 2세대 연속으로 세계 디자인상을 석권한 중형 세단 디자인의 상징과 같은 모델로 ‘더 뉴 K5’는 이를 계승함과 동시에 진보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차”라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편의사양, 안전성, 주행성능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높아진 상품성을 바탕으로 중형 시장 내 기아차의 입지를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K5에 이어 완전변경한 신형 K3도 베일을 벗었다. 기아차는 13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8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신형 K3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 신형 K3는 길이 4630㎜, 너비 1800㎜, 높이 1440㎜로 기존 모델보다 커졌다. 또한 누우 2.0 가솔린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47마력에 최대토크 18.3㎏·m의 힘을 낸다. 더불어 핫스탬핑 공법, 초고장력 강판 적용 등을 통해 차체 강성도 높였다. 후측방 충돌경고(BC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전방충돌방지(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을 적용한 점도 돋보인다.

신형 K3는 내달 국내에서 본격적인 출시 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는 4분기 내에 출시할 전망이다. K3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 더불어 국내 준중형차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2012년 출시 후 글로벌 시장에서 현재까지 200만 대가 판매됐다.

K3와 함께 풀체인지한 K9도 올 상반기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엔 K9 최초로 4륜 구동 모델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K9은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EQ900에 준하는 최첨단 사양을 적용할 예정이다. K9 고급화 전략에 따라 3.3 엔진이 탑재된 기본 트림을 없애고, 3.8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기본 트림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신형 K9 목표 판매량(내수ㆍ해외 포함)을 2만5000대 수준으로 책정했다.

기아차가 올해 K시리즈의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세단 제품군에서 심각한 판매 부진을 기록한 탓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전년 대비 10.7% 감소한 21만3588대의 세단을 판매하는 데 그쳤다. K3가 23.6% 감소했고, K5와 K9도 각각 14.5%, 39.2% 판매량이 감소했다.

양용비 기자 dragon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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