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후보 이달말 공모…4파전으로 ‘시동’

입력 2017-12-1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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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왼쪽부터)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제 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선거전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금투협은 1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회장후보추천위는 이달 말부터 2주간 후보자 공모 절차를 거친 후 내년 1월 중순께 공모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 1월말 증권사 56개사를 비롯한 241개 회원사의 자율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전·현직 금융투자회사 수장 4명이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지난 5일 정회동 전 KB투자증권(현 KB증권) 사장을 시작으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과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이 13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정회동 전 사장은 4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다. 정 전 사장은 2006년 흥국증권을 시작으로 NH농협증권, IM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KB투자증권(현 KB증권) 사장을 잇따라 역임했다. 특히 CEO를 역임한 증권사마다 IB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끌어올려 IB 전문가로 통한다.

황성호 전 사장은 금융투자업계 대표적인 국제통이다. 황 전 사장은 경희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씨티은행으로 입사한 뒤 그리스 아테네은행, 한화 헝가리은행을 거쳐 제일투자신탁증권 사장, PCA투자신탁운용 사장,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지냈다. 그는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금융투자업계가 은행업계와 국제 금융사들과 비교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표현하며, “증권사별 맞춤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사장과 황 전 사장은 2015년 제3대 금투협회장 선거에도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현직에서는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권 사장은 정보ㆍ기술(IT)에 능통한 금융전문가로 손꼽힌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기술고시에 합격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공직 생활을 하고서 키움증권 모회사인 다우기술로 옮겨 2009년부터 키움증권을 이끌어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금융환경 변화에 가장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인물로 권 사장을 지목하고 있다.

손복조 회장은 ‘한국 증권업계의 큰 형님’ 으로 통한다. 손 회장은 1984년 동양증권이 삼보증권을 흡수 합병해 탄생한 대우증권에 기획과장으로 입사한 것을 시작으로 증권업과 인연을 맺었다. 2004년 대우증권 사장으로 취임해 대우증권을 단기간내 1등으로 다시 올려놨다.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을 설립해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는 이번 선거 출사표를 던지며 협회장의 임기 단임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유력 후보였던 황 회장이 연임을 포기한터라 본격적인 지원자 공모가

시작되면 출마를 고심했던 인사들의 추가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4명의 인사 외에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운용 부회장, 김봉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장승철 전 하나금융투자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2015년에 출마했던 최방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의 경우 이번 선거에는 출마의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기범·홍성국 전 대우증권 사장, 현직에 있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 부회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하마평에 올랐지만 출마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년간 금융투자협회를 이끈 황영기 회장은 내년 2월 3일 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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