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표류' 대한항공 임단협…노조 집행부 교체로 '돌파구' 마련하나

입력 2017-11-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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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임금협상을 매듭짓지 못한 채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항공 노사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성 성향의 이규남 위원장이 낙선하고 김성기 기장이 새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데 따른 것이다.

19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1노조(KPU)는 17일 기호 2번 김성기 후보가 과반표(52.8%, 429표)를 획득해 새 조합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조합원 1051명 중 807명이 참여해 투표율 76.8%를 기록했다.

김 신임 위원장 당선자를 비롯한 새 집행부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 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를 이끌게 된다.

새 노조 집행부 측은 "지지해 준 조합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항상 노동조합과 조합원의 실질적인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김 신임 위원장의 당선으로 3년째 표류중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 '청신호'

가 켜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인 이 위원장이 재당선될 경우 현 노조 기조와 투쟁 방침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향후 임금 협상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탓이다.

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다. 김 신임 위원장이 공약으로 제2노조인 대한항공조종사 새노조와 통합을 통해 단체행동권을 강화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다만 새로운 위원장이 당선되더라도 임단협 연내 타결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올해가 2달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측은 임단협 협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나 새롭게 출범한 노조와 대화에 나서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한항공 측은 "새로운 노조 집행부와 상생하는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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