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22%↑…8·2대책 이후 최고 상승폭

입력 2017-11-11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24 가계부채대책으로 대출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중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2대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8·2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인 0.22%로 집계됐다. 재건축 아파트가 0.29% 올라 지난주 0.21%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고 일반 아파트는 0.20%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1%의 소폭 상승을 보였다.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현재 시점에서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10월 말까지의 서울 아파트값 누적 변동률은 8.35%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인 7.57%를 추월했다.

가장 오른 송파구는 10월까지 15.04% 상승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률(7.74%)의 두 배 가까이 올랐고, 강동구는 13.98%로를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상승폭이 5.44%p 확대됐다.

11월 둘째주는 자치구별 아파트값 상승은 양천구가 0.43%로 가장 높았으며 △성동(0.40%) △동작(0.39%) △강남(0.34%) △관악(0.29%) △송파(0.29%) △마포(0.22%) 순이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대출규제 전에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되면서 일부 거래가 이뤄졌고, 신정동 목동신시가지9ㆍ10단지에 1000만~7500만원의 상승이 있었다. 강남에서는 서울시의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심의가 미뤄지긴 했으나 재건축 추진위 구성에 속도를 내면서 압구정동 신현대, 한양1차 등이 2500만원~5000만원의 상승을 보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수요층이 탄탄한 '준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더 강화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두고 그 전에 집을 사려는 매수세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상승 불씨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10% 올랐으며,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3%)은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연말로 갈수록 전셋값 하락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 팀장은 “올 연말과 내년 초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경기 지역의 경우는 전세에 이어 매매가격도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00,000
    • +0.46%
    • 이더리움
    • 4,468,000
    • -0.6%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1.98%
    • 리플
    • 735
    • +0.14%
    • 솔라나
    • 207,200
    • +0.73%
    • 에이다
    • 688
    • +2.53%
    • 이오스
    • 1,140
    • +1.97%
    • 트론
    • 161
    • +0.63%
    • 스텔라루멘
    • 164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50
    • -2.3%
    • 체인링크
    • 20,350
    • +0.25%
    • 샌드박스
    • 643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