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8조 허셉틴 병용투여 신약개발 ‘순항’…특허로 재산권 보호

입력 2017-10-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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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과 신라젠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에서 제약ㆍ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9월 18일 코스닥에 상장한 신약 개발업체 앱클론이 ‘제2의 신라젠’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가파른 주가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장 직후 급등했다가 공모주 투자자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춤했던 앱클론의 주가는 잇달아 특허 획득에 성공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게다가 신라젠이 시가총액 4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앱클론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졌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앱클론은 위암과 유방암의 질병 단백질인 ‘HER2(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앱클론이 개발한 항체는 기존 항체의약품과는 다른 에피토프에 결합하는 것으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에피토프는 항체와 결합하는 질환단백질 결합 부위를 뜻한다. 회사 측은 “HER2에 특이하게 결합하는 신규 항체 ‘AC101’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AC101은 위암과 유방암에 대한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스위스 로슈(Roche)가 판매하는 초기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 등의 항암 항체치료제인 허셉틴과 병용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허셉틴은 지난해 약 7조8000억 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한 전 세계 판매 순위 8위의 바이오 의약품이다.

회사 측은 “연간 수조 원 규모로 팔리는 의약품과 병행치료제로 쓰인다는 것은 앱클론이 개발한 신약도 수조 원에 판매될 가능성이 큰 셈”이라며 “실제 로슈에서 허셉틴과 병행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퍼제타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1000억 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앱클론은 이번 일본 특허를 AC101의 재산권 보호 및 가치 증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허권으로 가치 향상된 물질을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도 진입한 상태다.

주가도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앱클론은 지난달 18일 공모가 1만 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 한 달여 만에 233% 급등했다.

한편 앱클론은 11일 류머티스성 관절염 원인인자에 친화성을 가지는 폴리펩티드(engineered polypeptide)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류머티스성 관절염 원인 인자인 인터류킨-6(IL-6)에 친화력을 가진 폴리펩티드와 그 복합체로 이뤄진 치료약물, 용도에 대한 발명”이라며 "개발 중인 이중항체신약으로 인터류킨-6를 타깃으로 하는 AM201의 재산권 보호와 가치 증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어 "AM201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병 단백질인 TNF와 IL-6를 동시에 억제하며 연간 매출액 18조 원 규모인 블록버스터 신약 휴미라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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