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인물]박광온, ‘양극화 해소’·‘공정과세’…수치로 ‘또박또박’

입력 2017-10-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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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자료 제시하며 방송기자 출신답게 메시지 전달

▲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박광온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박광온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화면 보실까요.”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현장. 기재위 여당 간사를 맡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준비해 온 자료를 통해 부동산 임대업으로의 자본 집중 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방송기자 출신답게 말투는 차분했고 메시지 전달력은 명확했다. 박 의원은 “부동산 임대업자 중 30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8%에 이른다”면서 “임대업 사업이 안정적이어서 그쪽으로 돈이 몰리는 것이다. 소득주도성장을 실현하려면 자본소득의 비율을 낮추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년간 기재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괄목할 만한 활약상을 보여준 재선의 박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한국 경제 양극화의 민낯을 보여주는 숫자들을 제시하며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소득 양극화 해소’, ‘공정과세’ 등을 키워드로 ‘회사원들 세 부담 49.5% 오를 때 기업은 0.35% 증가’·‘돌 안 된 신생아 304명, 평균 5000만 원 증여받아’·‘배우 상위 1% 전체 수입의 절반 넘게 차지’·‘고소득 자영업자 5년간 소득 4조8000억 원 숨겼다’ 등과 같이 철저히 사전에 준비된 객관적·분석적 자료로 연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통해 초고소득자·초대기업에 대한 누진세 강화, 법인세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론적으로 엄호하는 ‘정책통’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명계좌 의혹’이라는 화두를 던져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17일 서울지방국세청을 대상으로 한 기재위 국감에서 그는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 취득 과정 검증 진행 여부에 대해 자신감 있는 태도로 따져 물었고 “자금 출처 조사는 차명 계좌를 통해 받은 경우, 증여세·상속세 조사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김희철 청장의 답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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