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확대에…최대주주 반매매매 속출 ‘투자주의보’

입력 2017-08-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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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내외적 리스크로 인해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급락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최대주주 반대매매 물량이 급증하고 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반대매매는 신용융자 등으로 주식을 매입하거나 최대주주가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렸지만, 약정 만기 내 갚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투자자 의사와 상관없이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것을 뜻한다. 또 일정 담보비율 밑으로 보유주식 가치가 하락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틸플라워는 최대주주 김병권 전 대표가 세종저축은행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차입금은 30억 원이다.

스틸플라워 측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반대매매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김 전 대표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실행했지만, 만기연장이 되지 못하고 반대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반대매매로 인해 김 전 대표의 지분은 11.55%에서 2.59%로 변경됐으며 최대주주는 포스코(3.33%)로 변경됐다.

C&S자산관리 역시 최대주주인 구천서 회장의 지분 178만 주가 반대매매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구 회장이 NH농협은행에 담보로 잡혀있던 지분 전량이 반대매매되면서 구 회장의 지분율은 0.10%까지 떨어졌다.

한국거래소는 C&S자산관리를 ‘자본잠식률 50% 이상’, ‘반기검토(감사)의견 의견거절’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또 관리종목의 경영권 변동사실을 이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18일부터 거래를 정지했다.

이외에도 다산네트웍스가 지난달 자회사 솔루에타의 보유주식 전량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면서 대규모 반대매매 우려에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행남생활건강 역시 최대주주 와이디통상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크게 하락한 기업들의 대주주 지분이 반대매매로 속출하고 있다”며 “이 경우 기업 내부사정에 어두운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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