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이달 일반도로 달린다

입력 2017-07-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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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율주행 버스, SKT ‘제네시스 G60’ 개조해 운행

국내 이동통신사가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이달 중에 일반 도로를 달리게 된다. 자동차 회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율주행차 개발에 이통사가 뛰어들면서 앞으로 시장 주도권을 놓고 업계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은 이달 중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일반 도로에서 시험 운행한다. SK텔레콤은 이미 국토교통부로부터 일반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는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상태다. 자율주행버스를 개발 중인 KT는 이르면 이달 허가를 받은 뒤 곧바로 일반 도로에서 시험 주행에 돌입한다.

KT 관계자는 “지난 5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신청했지만 버스에 대한 허가 사례가 처음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며 “현대기아차, 서울대, 네이버 등이 개발한 승용차 형태의 자율주행차가 일반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한 적이 있지만 버스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KT는 국토부 허가가 떨어지면 곧바로 강남 일대에서 자율버스 시험 운행을 시행할 계획이다. KT의 5G 자율주행 버스는 이동 중에도 최고 3.2Gbp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고, 대용량 3D 영상 수신도 가능하다. 내부에는 실시간 홀로그램과 3D 영상을 볼 수 있는 스크린이 설치됐다.

KT 측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도 평창 일대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9일 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았다. 국내 이통사가 자율주행차 운행허가를 받은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제네시스 G80’을 개조해 자체 기술을 탑재, 자율주행 허가권을 따냈다. 시험 운행은 먼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 마련된 시험용 트랙서 운행한 후 이달 중 일반 도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에 반응속도 0.001초 이하의 5G 차량 소통 기술(V2X)을 접목할 예정이다. 5G V2X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차량, 관제센터, 사물인터넷(IoT, 예를 들면 신호등)과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전방 사고 등에 차량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19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3D 초정밀지도(HD맵) 솔루션, 지형지물 감지 센서(레이더·라이더·카메라) 등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5G와 자율주행차를 연동하고 주요 도로를 3D HD맵으로 제작해 공개 시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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