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난 속에도… 한국 조선사, 글로벌 수주잔량 ‘톱3’ 휩쓸어

입력 2017-02-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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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옥포 638만CGT 1위…삼성重 거제·현대重 울산 뒤이어

극심한 영업난 속에서도 한국 조선사들이 글로벌 수주 잔량 ‘톱3’를 휩쓸었다.

20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수주 잔량은 지난달 기준 638만4000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91척)를 기록했다. 전 세계 조선소 가운데 가장 많다.

2위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372만6000CGT·70척)가, 3위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334만2000CGT·69척)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 12월 말에도 글로벌 수주 잔량 1~3위를 휩쓴 바 있다. 이어 △중국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소(240만2000CGT·58척) △일본 이마바리 SB사이조조선소(192만CGT·33척) △중국 장쑤 뉴YZJ조선소(178만CGT·76척)가 뒤따랐다.

다만, 지난해 말까지 수주 잔량 5위를 기록했던 현대삼호중공업은 7위로 밀려났다. 건조가 끝난 선박을 인도해 수주 잔량이 지난해 12월 말 206만4000CGT(61척)에서 1월 말 174만5000CGT(44척)로 줄었기 때문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주춤하는 사이 이마바리 SB사이조조선소와 장쑤 뉴YZJ조선소는 한 계단씩 순위가 상승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빅3 수주 잔량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많기는 하지만, 남은 일감으로 버틸 수 있는 시기는 1년 남짓”이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주 가뭄이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단일조선소가 아닌 그룹을 기준으로 한 수주 잔량에서도 국내 조선사의 역량은 돋보였다. 대우조선이 1위(660만1000CGT·99척)에 오른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544만3000CGT·123척)이 3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말 현대중공업을 밀어내고 2위에 오른 일본 이마바리조선만(597만1000CGT·188척)은 현상 유지에 성공하며 2위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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