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동산 업계에 서비스 혁신을 몰고오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입력 2016-05-25 15:00 수정 2016-05-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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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최근 부동산 자산관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최근 부동산 자산관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정당한 값을 지불한, 그래서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하는 고객임에도 불구하고 임차인, 임대인이라는 용어 자체가 서비스 개념을 제외 시켜버립니다”.

국내외 부동산 자산관리 회사들로부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알스퀘어’(R·SQUARE)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 다이렉트의 이용균 대표(33세)의 생각은 특별했다.

때문에 사무용 부동산 정보 서비스 브랜드 ‘알스퀘어’는 기존 부동산 중개회사와 다르게 임차인, 임대인이라는 용어가 아닌 ‘고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 대표는 “주택시장과 다르게 사무용 임대시장은 투명하게 공개된 정보가 없는, 일종의 정보 비대칭시장이다”며 “나 자신이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다보니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오히려 임차인, 즉 고객이 손해 보는 상황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생각 때문일까. 알스퀘어는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전수조사를 통해 얻은 빌딩 정보 8만여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자산관리회사들이 대형빌딩들을 대상으로 공실 등 정보를 수집한 적은 있지만 중소형 빌딩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수집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중소업체가 사무실을 구하기 위해서는 중소형 중개법인이나 로컬 부동산업체에 의존해야만 했다. 이마저도 양질의 정보가 파편화돼있어 결국 발품을 많이 팔 수 밖에 없었고 소비자 입장에서 혜택을 누리기가 어려웠다.

이 점을 주목한 이 대표는 중소형 업체들이 저렴하게 사무실을 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사무실을 추천하고 입주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제공에 주안점을 뒀다.

이 대표는 “맛집 배달업체의 의뢰가 들어왔을 때 1층에 20여대의 배달 오토바이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었지만 건물주 특성상 교통량 증가와 미관상으로 좋지 않은 점 등 때문에 사무실 유치가 쉽지 않았다”며 “건물주와 해당업체가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보도블록 위에 안전장치 등을 직접 설치하는 노력 등을 통해 마침내 계약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서비스에 감동받은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알스퀘어는 별도의 마케팅 없이 현재 150여건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피스 임대시장 불황이란 말이 ‘알스퀘어’에게는 다른나라 이야기인 셈이다. 임대차계약이 끝난 이후 알스퀘어를 다시 이용하는 비율 역시 전국 단위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고객의 경우 80%에 다다른다. 2014년 2월 ‘알스퀘어’ 브랜드를 선보인후 지난해 말 기준 거래건수와 매출액은 5배가 증가했다.

‘알스퀘어’는 최근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야후재팬의 벤처투자회사 YJ캐피탈로부터 4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이 대표는 “현재는 임대차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사무실 인테리어 등 임대차에 대한 토탈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고객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5년 후 부동산종합서비스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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