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부품업체들 바빠졌다…애플 드디어 기지개?

입력 2016-05-24 08:17 수정 2016-05-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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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의 부품 공급 업체들이 바빠졌다. 내년 출시 예정인 애플의 신형 아이폰에 탑재되는 새로운 부품 납품에 맞추기 위해 생산설비를 쇄신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내년에 출시하는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8(가칭)’은 기존 모델에 비해 고화질의 선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반도체 제조장치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가 지난주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수주가 거의 4배로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 등을 근거로 신형 아이폰에 OLED 디스플레이 탑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폰8에 탑재될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애플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이 생산설비를 쇄신하고 있다고도 했다.

파이퍼재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공작 기계나 장치에 현재 들어가 있는 주문의 일부는 공급 업체가 2017년 가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시설에서 2017년 가을에 신형 아이폰 준비가 될 때, 그 때가 되면 올가을보다 시설 쇄신의 영향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OLED 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를 필요로 하지 않고, 기존의 LCD 디스플레이보다 얇다. 또한 발색력도 좋고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기 때문에 아이폰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 외에 대만 혼하이정밀공업에 넘어간 일본 샤프, 한국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지난 2개월 새 연이어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모두 애플의 공급 업체이자 3사 모두 애플이 가장 큰 고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샤프가 20%, LG디스플레이가 30% 이상, 삼성전자는 4.8%다.

한편 애플은 연내 출시 예정인 ‘아이폰7’의 신형 모델에 대해 예상보다 많은 7800만 대 수주에 대응할 수 있도록 부품 공급 업체에 요구했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이것이 호재로 작용해 23일 미국증시에서는 애플 주가가 1.27% 오르며 6월 금리 인상설로 발목이 잡힌 주요지수의 낙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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