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타워 없는 ‘공적개발원조’ 곳곳서 구멍

입력 2016-03-22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교부 ‘무상’ 기재부 ‘유상’ 갈려 협력 안 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컨트롤타워 없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중앙정부 차원의 ODA 정책은 기획재정부(수출입은행)와 외교부(한국국제협력단)로 구분돼 수행하고 있다. ODA는 국가ㆍ지자체ㆍ공공기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정한 수원국에 경제개발, 복지증진을 위해 제공하는 원조다.

우리 정부는 ODA 재원 규모를 2020년까지 국민총소득(GNI) 대비 0.2%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ODA 규모는 2010년 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4000억원으로 5년 새 1조원 가까이 늘었다.

무상원조는 외교부의 관리 감독하에 코이카(KOICA)를 포함해 약 30개의 정부부처 및 지자체들이 프로그램을 계획해 운영하고 있고, 유상원조는 기재부의 주도하에 한국수출입은행의 EDCF가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기재부와 외교부 간의 부처 간 칸막이로 협력적 방안 모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에서 각자 지원을 하다 보니 중복되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도 많다.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모든 ODA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예산을 관리ㆍ감독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평가 소위원회를 구성해 자체평가와 소위평가를 하고 있다. 현재 자체평가는 246건, 소위평가는 20건 진행했다. 하지만 자체평가의 경우 모든 사업이 아닌, 기관별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업에 대해서만 실시하고 있다.

지자체는 자체 추진전략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고 조직화하는 모습이다.

2014년 기준 14개 광역자치단체가 70개의 사업을 약 150억원의 예산규모로 추진 중이다. 지난 2012년 지자체들의 ODA 규모가 처음으로 100억원을 초과하는 등 사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ODA 정책 수행 효율성 강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 지차체 차원의 ODA가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자체 간 편차가 매우 크고 감독기관의 분산화로 인해 정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사업 수행 후 원활한 평가가 이뤄지지 못해 전반적으로 효율성 저하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 개발협력기획과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ODA 사업이 종합시행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포함 돼 사업 조정과 평가를 하고 있다”며 “ODA 사업을 실시하려면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종합시행계획에 포함돼야 하며 전수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7 테크 퀘스트’ 10월 개최⋯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묻다
  • 2030년까지 공적주택 119만 가구…중산층 품는 ‘보편형’ 19만 가구
  • "차례상 그만"…10가구 중 7가구, 차례 안 지낸다 [데이터클립]
  • '반도체의 힘', 코스피 7거래일만에 7000선 재탈환
  • ‘3주 만에 또 후속 모델’…AI 속도·비용 경쟁 확대
  • 오세훈 "주택공급 책임 분명히 할 것⋯이제 자제하지 않겠다"
  • “사과 한 상자 말고 세 알만”…고물가에 가벼워진 추석 장바구니 [르포]
  • 지지율·인사 논란에 결국 강훈식도 사의…靑 인적쇄신 본격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9.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993,000
    • +4.81%
    • 이더리움
    • 3,698,000
    • +3.91%
    • 비트코인 캐시
    • 358,600
    • +6.06%
    • 리플
    • 2,025
    • +6.69%
    • 솔라나
    • 160,000
    • +7.96%
    • 에이다
    • 331
    • +8.52%
    • 트론
    • 466
    • -1.48%
    • 스텔라루멘
    • 284
    • +7.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150
    • +5.09%
    • 체인링크
    • 17,600
    • +5.33%
    • 샌드박스
    • 55.53
    • +5.29%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Arc $222M
    • 2 Ripple $500M
    • 3 Morpho $175M
    • 4 World OTC $52.5M
  • 인기 프로젝트
    • 1 Arc Infra 인기지수 311
    • 2 Zama FHE 인기지수 302
    • 3 Derive DeFi 인기지수 286
    • 4 Stonk 인기지수 282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12.2M · 유통량 113% D-78
    • Capricorn $22.8M · 유통량 53% D-31
    • FLock $5.7M · 유통량 41% D-8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26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