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비행기 추락…발레 전 CEO 아넬리 등 7명 사망

입력 2016-03-20 13: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넬리, 발레를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로 키워

▲브라질 상파울루 북부 교외 주거지에 19일(현지시간) 경비행기가 추락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작업하고 있다. 이 사고로 세계 최대 철광석업체 발레의 로저 아넬리 전 최고경영자(CEO) 등 7명이 사망했다. 상파울루/AP뉴시스
▲브라질 상파울루 북부 교외 주거지에 19일(현지시간) 경비행기가 추락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작업하고 있다. 이 사고로 세계 최대 철광석업체 발레의 로저 아넬리 전 최고경영자(CEO) 등 7명이 사망했다. 상파울루/AP뉴시스

브라질 상파울루 북부 교외 주거지역에 19일(현지시간) 단발 엔진의 경비행기가 추락해 로저 아넬리(56) 전 발레(Vale) 최고경영자(CEO) 등 7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아넬리와 그의 아내, 2명의 아이가 포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가 소유한 터보 프로펠러 비행기가 이날 오전 3시 20분께 주택 두채와 충돌하면서 추락했다. 이 배행기는 상파울루 북부 공학을 이륙한지 수분 만에 사고가 났다.

응급구조당국은 조종사 1명과 승객 6명이 추락하자마자 숨졌다고 전했다. 브라질 항공당국은 아넬리의 사망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승객 명단은 제공하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아넬리가 아내 안드레이아와 아들, 딸, 자녀의 배우자들과 함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결혼식으로 향하던 도중 사고가 났으며 사고 당시 날씨는 맑았다고 전했다.

▲로저 아넬리 발레 전 최고경영자(CEO). 사진=AP뉴시스
▲로저 아넬리 발레 전 최고경영자(CEO). 사진=AP뉴시스

아넬리는 발레의 대주주인 방코브라데스코에서 19년간 기업과 투자 전문 은행가로 일해왔다. 그는 2001년 7월 발레 CEO에 취임해 회사를 브라질 최대 수출업체이자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로 키웠다.

그는 자제력을 갖추면서도 활기넘치는 성격으로 관료주의에 찌들어있던 발레에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켰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아넬리의 친구와 경쟁자 모두 아넬리의 성공 비결로 중국의 부상을 정확히 예측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지난 2013년 2월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발행한 세계 최고 CEO 순위에서 애플의 고(故) 스티브 잡스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삼성전자의 윤종용 전 부회장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그는 광산업체 100대 CEO 중에서는 1위였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그가 CEO로 있던 기간 발레의 시가총액은 배 이상 올랐으며 배당 등을 합친 투자수익률은 총 934%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아넬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에 근로자 2000명을 해고하는 문제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으며 결국 룰라의 후임인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의 압력으로 지난 2011년 5월 발레 CEO에서 물러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36,000
    • +4.39%
    • 이더리움
    • 4,531,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0.42%
    • 리플
    • 730
    • +1.25%
    • 솔라나
    • 210,900
    • +8.99%
    • 에이다
    • 680
    • +3.66%
    • 이오스
    • 1,142
    • +6.73%
    • 트론
    • 160
    • -1.23%
    • 스텔라루멘
    • 166
    • +3.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000
    • +1.4%
    • 체인링크
    • 20,270
    • +4.06%
    • 샌드박스
    • 651
    • +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