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고·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닛케이 1만5000선 붕괴

입력 2016-02-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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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1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엔 강세 여파에 수출주가 급락하면서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 급락한 1만4952.61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5.43% 떨어진 1196.28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1만5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014년 10월 21일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토픽스는 주간 기준으로 11% 넘게 하락하면서 지난해 2008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 급락세의 원인은 가파르게 치솟은 엔화 가치에 있다. ‘건국기념일’로 일본 증시가 휴장한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가 한때 110엔대까지 치솟자 수출기업의 수지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날 증시 매도세로 이어졌다. 달러당 엔화가치가 110엔대까지 치솟은 것은 지난 2014년 10월 BOJ가 금융완화책을 내놓은 이후 처음이다.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투매세 여파로 하락 마감한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7% 하락한 112.34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고 여파에 수출주가 급락했다. 도요타는 6.81% 급락했으며 소니는 3.59% 하락했다. 닛산은 5.82% 떨어졌으며 파나소닉은 6.40% 하락했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홀딩스 선임 전략가는 “시장이 다른 장세에 진입하게 됐다”면서 “환율시장이 최대 변수로 자리 잡으면서 달러·엔 환율 움직임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환율 급등세로 BOJ가 환율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소 다로 재무상은 이날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실상 일본정부가 구두개입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전날 110엔대까지 치솟았던 엔화가치는 이날 112엔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 BOJ는 지난 2011년 이후 환율시장에 개입하지 않았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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