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국유기업 개혁 가속화 기대감에 8주새 최고치 마감…상하이, 1.6% 상승

입력 2015-10-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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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6일 8주 만의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당국이 국유 기업 개혁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한 가운데 중국의 9월 신규대출 규모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 상승한 3391.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8월 21일 이후 최고치다.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5.2% 올랐다. 이는 2개월 만의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은행들의 9월 신규 대출이 1조500억 위안(약 186조6억원)으로 전달의 8096억 위안에 비해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8500억 위안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주택 판매 증가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기간산업의 핵심인 대형 국영기업의 경영 자원을 효율화하는 차원에서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3대 이동통신사의 통신망 자산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항공엔진 관련 자산을 모아 한 기업이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기업에 대한 부실 기업 정리와 효율화, 투명성 확보 기대감이 커지면서 AVIC 에어로 엔진 콘트롤과 베이징 캐피털 등 항공 및 금융 관련주가 10%대 폭등하며 관련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화시증권의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추가 완화를 단행하고 국유 기업 개혁이 계속될 것”이라며 “그것이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서는 중국 지도부가 부채 팽창과 과잉 산업생산 능력, 국유 기업의 비대화 등의 과제를 이유로 제13차 5개년 계획 (2016~2020년)에서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조사에서는 이코노미스트 16명 중 3분의 2가 차기 5개년 계획의 성장률 목표치를 연평균 6.5% 이하 수준으로 설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5개년 계획의 성장률 목표치인 7%를 밑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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