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신용대출 기준 강화에 8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상하이 6.5%↓

입력 2015-05-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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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28일(현지시간) 500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8거래일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5% 급락한 4620.2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21일 이후 1주일 만의 최저치였고, 낙폭은 올해 1월 19일 이후 넉 달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이날 중국증시는 일부 증권사가 주식담보대출 조건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부담이 된 가운데 오후 들어서는 국부펀드에 의한 대형은행주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이날 일부 증권사는 주식담보대출인 ‘마진론’ 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마진론이란 투자자가 증권사 보유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이는 거래를 말한다. 하이퉁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이 마진론을 통해 돈을 빌릴 때 담보물을 추가로 제시해야 한다는 등 자격 요건을 엄격하게 변경하자 시장참가자들이 증시에서 등을 돌린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주식담보대출거래는 상하이종합지수에 활력을 불어 넣는 주요 재료 중 하나였다. 27일 기준으로 주식담보대출거래 규모는 2조 위안(약 365조6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배나 급증한 규모. 최근 중국증시 과열이 지속되자 이를 가라앉히기 위해 당국이 이번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마진론 거래 기준이 강화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당국이 과열된 증시 열기를 잠재우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란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증시 급락 원인을 분석했다.

한편, 중국 당국이 국부펀드인 중앙회금투자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은행주를 대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증시 하락에 압력을 가했다.

중앙회금투자공사는 중국공상은행 주식 3억 위안, 건설은행 주식 2억8000만 위안을 각각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앙회금의 공상은행주에 대한 보유 지분은 46%에서 45.89%로, 건설은행주에 대한 보유 지분은 5.05%에서 2.14%로 각각 감소했다.

주요 종목으로 중신증권은 9.4% 폭락했고,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은 각각 5%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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