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LPGA 태극낭자 나도 있다!”…KIA 클래식 첫날 ‘폭풍샷’ 단독선두

입력 2015-03-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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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KLPGA)

이미림(25ㆍNH투자증권)이 예사롭지 않은 샷 감각을 뽐냈다.

이미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일곱 번째 대회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ㆍ약 18억7000만원)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청야니(26ㆍ대만ㆍ6언더파 66타)에 한 타 차 단독선두에 올랐다.

10번홀(파5)부터 출발한 이미림은 첫 홀 버디에 이어 14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16번홀(파4)과 17번홀(파5)에서는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 라운드를 4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번홀(파4)과 5번홀(파5), 8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미림은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마이어 클래식과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각각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와 스테이시 루이스(30ㆍ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은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양희영(26)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김효주(20ㆍ롯데)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박인비, 전인지와 공동 7위를 마크했다.

한편 KIA 클래식은 지난 2010년 서희경(29ㆍ하이트진로)이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단 한 명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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